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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의 염소’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 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에 염소 한 마리를 키우며 젖을 짜 생활하는 이반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매일같이 많은 젖을 생산하는 이반의 염소를 부러워했습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천사가 나타나 동네 사람들에게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소원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자기들에게도 이반의 염소 같은 염소를 달라는 게 아니라 이구동성으로 이반의 염소를 죽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사회주의 민족성을 드러낸 속담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 ‘사촌이 논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정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플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속담입니다. 이 속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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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대기자
2013.02.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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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씨답지 않게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형제봉은 안개에 가려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뉴스시간에 적설량과 함께 곡성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 눈이 많이 오긴 했나보다. 허긴 첫눈부터 소복하게 쌓이더니 아직도 벌판은 흰 눈으로 덮여있다.기차마을에 스케이트장이 개설됐다고 하여 자전거를 타고 구경을 갔다. 매표원의 무덤덤한 표정을 뒤로하고 기차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겨울철 비수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기차는 웩~웩~ 기적을 울리며 고향 역을 떠나가고, 가족이나 연인들은 짝을 지어 돌아다니며, 놀이동산의 바이킹은 시계추처럼 양쪽으로 높다랗게 흔들거린다. 동물원에서 좀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스케이트장엔 약 20여명의 청소년들이 갈지자를 그리며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 관리소에 의하면 일요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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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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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선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안주용 통합진보당 소속 도의원을 제명의결한 데 대한 것입니다. 안의원의 행동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발언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한 것이고, 젊은 정치인입니다. 저의 입장은 달랐지만,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이 연대해서 두 차례의 선거를 함께 치른 정당입니다. 도지사로서 저는 의회의 의견을 항상 존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명의결을 의회가 재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젊은 지역정치인 안의원이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제 발언의 진의를 이해해 주실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발언이 호남인을 비하했다는 것이 일부의 의견입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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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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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충남 당진시에서 지역신문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당진 지역의 3개 주간지역신문사가 주최한 토론회였는데, 2시간 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자치단체가 지역신문에 예산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토론자 사이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했다. 영세한 지역신문이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 역할을 많이 하므로 지원해야한다는 의견과, 지역신문과 자치단체 사이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함께 표출되었다. 시민단체 토론자 중 한 명은 사기업인 신문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기업과 정부를 구분하는 그의 발언을 들으면서 필자는 지난 15년간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두 개의 파라다임(paradigm), 즉 경제논리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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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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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크고 작은 눈이 자주 내리면서 도로는 그야말로 빙판 길이다. 눈이 녹으면서 매연과 먼지로 검게 변해 얼어붙은 얼음인 일명 '블랙아이스'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블랙아이스란 도로 위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매연과 먼지로 인해 검게 얼어붙은 얼음을 말한다. 이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 스며든 뒤 밤사이 기온이 급격이 떨어져 얼어붙으면서 만들어 진다. 이 때문에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겨울철 아침 출근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다.운전자의 시야에서 아스팔트 노면색상이 검게 보여 도로가 단순히 젖어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방심하는 사이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위나 아래의 도로, 교량 위 그늘진 곡선도로 등은 일반 도로보다 온도가 낮아 블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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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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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 풍습 중에 과수원에서 과일을 수확할 때 몇 알은 그대로 나무에 남겨두는 것과 벼 추수 때에도 이삭을 전부 다 줍지 않고 새들이나 짐승을 위하여 남겨두는 관습이 있었다. 이것은 하찮은 짐승일지언정 이들을 배려할 줄 아는 삶의 지혜를 우리 조상들이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동안 먹을거리에 궁한 새들과 짐승들에게는 농부들이 들판에 남겨둔 과일과 이삭이 어려운 겨울나기에 다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착한 우리의 선조 농부는 매년 반복적인 경험에 비추어 이듬해 봄에 찾아올 보릿고개를 모를 턱이 없었지만 자연의 섭리와 인간적 순리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살아왔다. 이렇게 순박하고 착하게만 살아온 우리네 농부들을 투사로 변모시켜 길거리로 몰아낸 데에는 시장경제논리에 입각해 농업을 경쟁력 없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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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대기자
2013.01.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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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에 엊그제 다시 그 영화가 방영됐다. . 상택(서태화)은 면회실 유리 넘어 준석(유오성)에게 “왜 그리 대답했노?”라고 묻는다. 준석은 씨익 웃으며 “쪽팔리잖아! 동수 지도 건달, 나도 건달인데 동수 가도 그리 해주길 바랬을 끼다”라고 한다. 동수(장동건)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면서 왜 법정에서 살인교사를 했다고 답했는지에 대한 상택의 물음에 친구로서 스스로 고행을 짊어진 모습이었다. 그전, 동수는 부산 국제나이트클럽 앞에서 무참히 살해된다. 여기서 그 유명한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아이가”가 나온다. 한동안 우리는 영화 의 ‘대사’에 빠져 살았다. 영화 가 나온지 13년이 흐른 지금, 우리 사는 담양에서 “쪽팔리잖아”와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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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2013.01.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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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으로 “착하다”라는 뜻은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한 대형 마트가 고객유인 술책으로 “착한 가격”을 내세우면서, 사람의 심성을 표현하는 “착한”이라는 형용사가 원래 의미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착한 식당”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이 생기고, 각종 상표나 상호에 “착한”이라는 어휘가 자주 발견된다.사람 말고 ”착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신문일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많은 지역신문들이 “곱고 바르고 상냥한” 신문이다. 필자는 이라는 수업에서 학생들과 “착한” 지역신문을 찾아보기로 했다. “착한” 지역신문 찾기는 학생들에게 지역신문을 읽을 기회 주는 동시에, 좋은 지역신문과 나쁜 지역신문을 구별하는 안목을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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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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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물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 풍요와 생명력의 상징으로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고구려 시조 동명왕의 모비인 유화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왕비 알영이 우물에서 출생했다는 설화나 우물을 지배했다는 물할미(水姑) 전설 등이 풍요와 생명력으로써 물이 형상화됐던 대표적 사례입니다. 또 이른 새벽 소반에 받쳐놓고 소원을 빌었던 정한수 역시 부정을 씻어내는 힘의 상징으로 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가까이는 어린 시절 개울가에 나가 흐르는 물을 두 손으로 움켜 마시면 그 시원함과 단맛에 온몸이 생기로 가득해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세상 어디에 간들 이처럼 좋은 물맛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허나 이처럼 풍성하고 깨끗하고 맛나던 우리 물의 이미지가 어느 사이엔가 오염과 불신의 대명사로 우리 곁에 찾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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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대기자
2013.0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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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지역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보전적 시각의 농업 농촌정책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담양군은 지난해 5월부터 담양읍 회룡마을 대숲 등 마을 주변 대숲을‘국가농어업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국가농어업유산 지정 제도’란 농림수산식품부가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농업 이외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농촌발전을 모색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농촌이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장소에서 역사보전, 휴식과 휴양, 건강과 행복, 문화충족의 장으로 바뀌어 가는 시대 흐름의 산물이다.그동안 한국의 농촌개발 역사는 경제성장과 근대화의 논리로 개발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의 틀 속에 갇혀 보전적 측면에서 농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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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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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꽤 두꺼운 책인데, 인류문명의 불균형, 인류의 이동, 유럽 정복자들의 비겁하고 잔인함, 왜 세계 중심지가 유럽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는지... 총, 균, 쇠의 영향력... 조금은 딱딱하고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고 반복되는 요소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 번 빠지면 읽기를 멈추기가 힘든 흥미로운 책입니다.이 책 내용 중 지금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참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콜럼부스가 아메리카를 인도로 착각하고 발견 한 후, 그 후속으로 스페인은 남아메리카를 정복 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세계 역사를 뒤바꿀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스페인 장군 피사우가 120여명 정도의 병력으로 잉카제국 아타우알파 국왕을 어이없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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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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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직업이다. 세대간의 단절이 심한 요즘, 50대 대학교수가 20대 초반 학생들과 소통하기는 쉽지 않다. 그중 가장 힘든 것이 성적불만을 처리하는 일이다. 학기말 성적을 고지하고 나면 항상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의 이의제기 방식은 다양하다. 성적이 너무 낮아 취업을 못할 것이라는 과장형에서부터, 장학금을 못 받아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협박형, 내 점수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알고 싶다는 호기심형 등. 학생들의 성적 이의가 접수되면 필자는 곧바로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간혹 필자의 실수로 채점이 잘못되었거나, 점수가 잘못 기입되는 경우도 발견된다. 그럴 땐 학생에게 사과하고 바로 정정을 해준다(그러나 그런 경우는 지난 15년 동안 딱 두 번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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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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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업 상쇠의 구성진 쇠가락과 농악단원들의 일사불란한 몸놀림은 마당을 빙 둘러선 관중을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가을 심청축제 때, 기차마을 놀이마당에서 열린 제2회 곡성군농악인 한마음대회에서 시연한 도지정무형문화재35호인 죽동농악을 보고 느낀 소감이다. 그리고 이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곡성읍농악단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이렇듯 곡성군농악인의 한마당잔치가 심청축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됨으로서 심청축제의 내용을 더해줌과 동시에, 곡성군농악인의 긍지를 살릴 수 있는 뜻 깊은 일이라 생각되어, 박대업 상쇠와 관계자 여러분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내 어릴 적, 우리 동네(서편네 6,7구)에선 굿(농악)치는 일이 흔했다. 논에서 김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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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3.0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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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과 불행은 모두 마음에 달려있다”고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말했다. 그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데모크리토스의 말은 변함이 없는 것일까?대부분의 논리와 가치는 시대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아울러 시공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것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살아가고 존재하는 목적은 결국은 행복을 찾기 위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 말은 언뜻 상식처럼 느껴질 수 있다. 아마도 대개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보편적 상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행복으로 가는 수단적 가치인 부와 권력 명예가 행복한 삶인 것처럼 가치관이 도착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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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2.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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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통령 선거일, 투표를 마친 후 초보운전자인 딸아이 운전연습을 도왔다. 임시휴일인 탓인지 거리에 차들이 적어, 사고 직전 아슬아슬하거나 가슴철렁한 순간은 거의 없었다. 초보운전자라고 무시하고 마구 추월하거나 경적을 울려대는 차량도 없었다. 운전연습 도중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더니, 한 50대 여종업원이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을 향해 “투표하셨어요?” 물어보았다. “예”라고 대답하자, “누구 찍었어요?” 다시 물어보았다. 대답을 하기 거북했지만 “아무개요”라고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그러자 더 이상 말을 걸지도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 종업원과 필자는 각각 다른 후보에 표를 던진 것이 분명했다. 18대 대선은 한국사회의 균열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양대 후보 모두 국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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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2012.12.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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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10여일 남기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비방?흑색선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2월 29일자 개정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일이 아닌 때에 포털사이트나 블로그 등 인터넷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 대화방에 글이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음성·화상·동영상 제외) 전송에 의한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여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을 확대하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인터넷 및 모바일메신저 이용 선거운동이 허용되면서 비방·흑색선전에 대한 제재 또한 강화되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SNS·모바일메신저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확대되면서 비방·흑색선전이라는 불법선거운동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의 특성상, 근거 없이 떠도는
칼럼
관리팀
2012.1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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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정국이 막바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 그런데 많은 유권자들은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설레임이나 기대감보다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사실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릴만하다. 내년부터는 대학등록금 걱정 안 해도 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고, 사교육비의 사슬에서 벗어날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해소될 것이고, 휴전선과 NLL은 철통방어망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후보자들은 다수의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책을 내세워야 권력을 차지할 수 있다. 따라서 무수히 많은 공약을 제시해야한다. 청년층을 위해, 노인을 위해, 임산부를 위해, 실직자를 위해, 호남사람을 위해, 영남사람을 위해....특히 올해 선거처럼 후보자간 지지율 격차가 미세한 선거판에서는
칼럼
관리팀
2012.12.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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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우리의 인생을 “트리플써티(30.30.30)”의 시대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30세까지는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고 독립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할 수 있고, 30세에서 60세까지는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루어 경제활동을 하며, 60세 이후는 제2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 은퇴기간입니다.여기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두 번째 30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은퇴 후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인생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후생활비 얼마나 필요할까요?보통 은퇴 후 생활비는 부부기준으로 현재 생활비의 60~70%가 필요하며 대략 백칠십여만원 정도입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리고 노후에도 필요자금이 시기별로 다르며 특히 사망전 의료비 부담이
칼럼
관리팀
2012.12.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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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지역사회의 골칫거리 하나는 해결될 것 같다. 세 후보 모두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기초의원들이 대선후보 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지만, 다음 대선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기초의원들이 중앙당이나 지구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 시행되었다. 기초의원 후보자들에게 소속정당 공표를 금지한 과거의 선거법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후,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제도이다. 그러나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의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의 문제점이 명백해졌다. 지역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처
칼럼
관리팀
2012.11.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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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수록 주변의 음식점, 술집, 노래방 등은 많은 사람들로 들끓는다. 이러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한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곤 한다. 하지만 일단 사고가 터지고 나면 그때서야 안전의식의 부재라는 말이 나오게 되지만 일단 사고가 수습되고 나면 다시 금방 잊고 이를 반복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에 깊게 박힌 ‘안전불감증’은 이러한 악순환을 계속하게 한다.빈번한 화재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정부의 제도 탓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는 음식점, 노래방, 술집 등과 같이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 중 다른 일반 소방대상 시설에 비해 재난발생시 생명, 신체, 재산상에 피해가 상당히 클 것이라 우려되는 곳을 다중이용업소라
칼럼
관리팀
2012.11.16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