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바람이 불면 옹기장수 돈번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원인과 결과가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과정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면 반드시 상관이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속담이라고 합니다.예로부터 일본은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가 유난히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황사바람이 불때면 많은 사람이 눈병에 걸려 실명을 하게 되고 실명을 한 사람들은 맹인안마사로 직업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당시 맹인안마사들은 자신을 알리는 수단으로 피리를 불며 다녔는데 그 피리는 주로 고양이 가죽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많
2021년 4월 7일에 재·보궐 선거가 있었다. 두 곳의 광역자치단체장이 궐위된 보궐선거로 4.7. 재·보궐선거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4.7.재·보궐선거의 최종투표율은 평일에 이루어진 선거였지만 55.5%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는 역대 광역단체장 재·보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었다. 이번 재보궐 선거뿐만 아니라 각각 임기만료 선거의 투표율을 보면 점점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현상은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하지만 국민의 정치적 관심도와 참여방법은 비례하지 않는다. 국민들
기부행위 상시제한, 이 말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기부란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왜 제한하는 거지?”라고 의아해 할 것이다. 국어사전에 나온 ‘기부’는 ‘자선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음’을 의미한다.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매우 뜻 깊고 사회에 미담이 된다. 그러나 이처럼 따뜻하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기부행위가 ‘선거’와 관련된 경우에는 제한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공직선거법에서는 ‘기부행위’를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 단체 시설 및 선거구민의 모임
농촌을 위해 활동하는 ‘공익법률센터 농본’을 개소한 지 1달이 되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연락이 온 문제는 ‘폐기물’ 문제였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과 편법으로 인해 농촌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불법의 유형도 매우 다양하다. 농지나 임야, 공장 등에 폐기물을 무허가로 쌓아두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합법적인 허가를 받아놓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사례도 많다.예를 들어 하수처리오니, 분뇨처리오니 등을 지렁이에게 먹여 분변토를 만드는 업체
1980년 5월 18일 일요일 오후.당시 보성군 복내면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여동생을 바래다주기 위해 광주 시외버스 공용터미널(당시 광주시 동구 대인동 소재)에 도착한 필자의 눈에 믿기 어려운 장면들이 들어왔다.터미널 주변에는 착검을 한 소총을 비껴맨 공수부대원들이 손에 진압봉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면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들을 두들겨 패면서 끌고 가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됐다. 당시 군에서 전역한 지 불과 4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필자의 눈에도 정말 심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만행이 벌어지고 있었다.여동생을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잊혀지지 않고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오래 전 다른 신문사에 근무할 때도 이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류수필가 나백연 씨의 수필집 ‘천금을 담아온 봉투’에 실린 이야기입니다.박 노인은 부인을 먼저 보내고 아들내외와 함께 살고 있는 60대 후반의 평범한 노인입니다.어느 날 박 노인이 출근하려는 아들에게 “얘야, 오늘 용돈이 좀 필요한데 돈 좀 주고 가면 안되겠니?” 하고 말을 건넸습니다. 아들은 정색을 하며 “어디다 쓰려고 그러세요?” 하고 되묻자 박 노인은 “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자식이 부모를 때리거나 살해하는 존속범죄가 2018년 157건, 2019년 164건, 2020년 178건 등 총 499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범죄 유형별로 존속폭행이 3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존속상해 120건, 존속협박 40건, 존속살인도 3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 간 상해,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쉬쉬하는 우리사회의 성격상 사건화 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동안 우리나라는 농업사회 기반의 대가족문화에서 비롯된 가정교육이 인
마트, 백화점, 터미널과 같은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화재나 지진과 같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를 “비상구”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러한 장소를 방문했을 때 주 출입구 외 비상구 위치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지난 2017년 12월 발생한 ○○시 화재에서 비상구가 막혀 사상자의 대부분이 출입구 부근에서 발견된 사례는 우리들에게 비상구의 개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었다.이러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업소에서는
논어에 이르기를 ‘효는 어김이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살아계실 때는 예로 섬기며 죽은 뒤에는 예로 장사 지내며 예로 제사를 모시는 것, 즉 효를 행할때에는 예의에 어긋남이 없이 하라는 뜻입니다. 효는 인의 근본이고 덕의 근본이며 따라서 정치의 근본이기도 합니다.중국 고사에 ‘伯兪泣杖(백유읍장)’이란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한백유는 중국 한나라 때 사람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어릴 적부터 종아리를 맞고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세게 종아리를 때려도 울기는커녕 낯빛조차 변함이 없던 백유가 어느 날은 종아리를 맞고 서럽게 울었습니다.의
신약성경 요한복음 8장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 율법 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했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선생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었으나 예수님께서는 말없이 몸을 굽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계란가격으로, 산란계 등 가금류를 키우던 농가에게는 엄청난 피해로 다가온 일이 있다. 바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총 2,90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이라는 이름으로 죽임을 당한 것이다. 달걀을 낳는 산란계의 경우에는 전국 7,385만 마리중 22.7%에 해당하는 1,674만여 마리가 죽임을 당했다.이 참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가축전염병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이름으로 ‘질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3km 이내에는 모두 죽이라’는 마구
별점테러, 평점테러, 악플테러... 요즘 포털사이트는 무장테러, 폭탄테러 말고도 각종 테러(?)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어 지구촌은 때아닌 테러 홍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심지어 신조어인“댓글테러”라는 단어는‘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동적인 댓글을 써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는 행위’로 인터넷 백과사전에 정의되어 있기까지 하다.이처럼 테러방지법에서 정의하는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테러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니 자칫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져 실제 테러 상황 발생 시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기 쉬워
4월, 곳곳에 봄꽃들이 만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은 무색할 만큼 사람들이 바깥활동을 나서고 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힘겹게 버텨온 만큼 지난날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바람, 들과 산이 메말라 있어 화재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잡풀을 태우다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자 불을 끄려다가 불길에 휩싸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산업의 발전과 신기술 개발은 다양한 영역과 분야에서 그 범위와 규모를 예측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다.취미에서 상업, 군사 분야까지 드론은 다양하고 광범위한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면서 안전을 넘어 안보까지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현재 무선통신과 원격제어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등장한 대표적인 비행체가 무인비행장치인 드론(Drone)이다.드론은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드론에 의한 다양한 사고와 범죄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2
지금으로부터 51년 전인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뉴욕 5번가에서는 모든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되고 60만명이 넘는 군중이 센트럴파크에 집결했다.뿐만아니라 미국 전역에 걸쳐 2천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가해 연설을 듣고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적인 행동에 참여했다.이날 행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 조직적인 행사로 기록됐고 미국 국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이 행사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날(4월 22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1년 반이 되어간다.눈으로 보이지 않은 이 바이러스에 우리는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으며 비대면 일상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는 등 모든 것들이 달라져가고 있다.우리 주변에는 코로나19처럼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바이러스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미생물 또한 존재한다.이런 미생물은 우리 몸속에 살며 물질을 순환시키기도 하고 오염물질을 분해하기도 하며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 파스퇴르에 의해 개발된 이후 최근에는
2012년 2월 처음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가정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화재는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대비 27.8%, 사망자는 186명으로 55%를 차지한다. 통계에서도 확인되듯 전체화재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의 비율이 압도적이다.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택에서 유독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우리는『주택용 소방시설의 부재』에서 해답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6~’20) 전국에서 총 2,852건이 산불 발생하였고, 그로 인한 산림피해는 약 8,927ha에 달한다. 그중 봄철 발생이 1,588건으로 약 56%를 차지한다. 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소각, 쓰레기소각, 담뱃불 실화가 주를 이룬다.봄철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조 일수의 증가와 강풍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산림 내 연소물질 축적과 귀농귀촌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산불발생 요인이 상승하고 있어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이 시기 산불
집회시위 문화는 집회부터 촛불집회, 그리고 현재까지 많은 변화와 아픔을 동반해 성장해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거치면서 현재는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측의 이해관계뿐아니라 집회 지역 주변의 주민들까지 관련되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이에 경찰청은 작년 12월 2일 집시법의 집회·시위 소음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시행령이 개정되어 시행되었다. 주요내용으로는 △‘심야, 주거지역 등 지회 소음 기준 강화’, △‘최고소음도 신설’, △‘국경일과 국가보훈처 주관 기념일 행사 보호’ 등 세 가지로 기준
2020년에는 4월 이천 물류센터 화재, 7월 용인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공사장 화재로 인하여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이러한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한 공사장 화재의 원인은 화기취급 부주의, 가연성자재, 낮은 안전의식 등이 대형화재로 이어진다.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만 일부 공사장 관리자에 의하여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그 결과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이에 대한 사고 방지를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첫째, 용접작업 시에는 안전관리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