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십계명”

담양 창평고등학교(교장 박형선)가 개교한지 29년이라는 짧은 기간과 농촌이라는 교육환경의 상대적 불리에도 불구하고 13년 연속 농어촌 특별전형 전국 최다 합격자와 서울 명문대 진학 및 졸업자 전원 4년대 합격이라는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위와 같이 창평고등학교가 길지 않는 기간에 전국 명문고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농촌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재단과 교사, 학생들이 삼위일체가 된 ‘창평고 10대 장점’을 만들어 냈기에 가능했다.

그 중 첫 번째로 학생들의 학습 열기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은 교내 식당에서 줄을 서면서도 단어장을 들고 버스에서나 길거리에서도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으며, 심지어 기숙사 천정에는 수학공식이 붙어 있고 어떤 학생은 수학여행까지도 공부할 책을 가지고 간다.

두 번째는 30년에 걸친 입시교육 경험과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창평고 교사들만의 독특한 교수법 개발을 통해 수능 예상문제집을 발행하고 논술과 면접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수능 족집게 교사들의 열정이다.

세 번째는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교사가 함께하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가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가는 면학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네 번째는 전 교사가 학생들의 애로와 고충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며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제동행’이라는 평생담임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는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전통 윤리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참다운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한 전인교육과 인격수양을 바탕으로 한 참교육 실천에 있다.

여섯 번째는 알찬 교육과정과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통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면서 광주·전남에서 뿐만 아니라 멀리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서까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타 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일곱 번째는 학업 외에도 사물놀이반을 비롯 합창반, 영화 감상반, 축구반 등 여가활동과 함께 각종 수련회와 수학여행, 소풍 체육대회, 특기적성 발표회, 기숙사생 축제 등 즐거운 학교생활을 실현하고 있다.

여덟 번째는 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7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600명이 한꺼번에 식사가 가능한 식당 등 쾌적한 환경과 최신 기자재를 갖춘 교내 편익시설이다.

아홉 번째는 무작정 일류대와 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살려 비전을 제시하고 21세기를 창출해 나갈 인재 배출을 목표로 재능과 적성에 맞는 진학지도에 있다.

마지막으로 재단(이사장 고영두)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20억 원의 재단기금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교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24평형 아파트 8 동을 마련·공급하고 다목적 강당을 건립해 학생들의 체력단련과 여가활동을 돕고 있는 점이다.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