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6개 고교 선정, 전원 기숙사 생활
-농촌형 특색학교 기대

농촌학교는 도시학교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 기숙형 환경이 조성된다면 교육 여건이 개선되고, 학교의 특색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곡성고등학교(교장 조정연)와 담양고등학교(교장 전행렬)가 ‘기숙형 공립학교’에 선정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학교에 곡성고등학교와 담양고등교를 포함 전남지역 16개 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중 농산어촌 우수고를 중심으로 교육감이 1군당 1개교를 추천하였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기숙형 공립학교 사업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 지역에 교육역량을 보완해 주고, 학생들에게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태도와 능력을 키워주며, 학부모님들에게는 자녀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국가 사업이다.

또,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의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보장해 주자는 목적이 있다.

기숙형 공립학교가 지역에서 거점학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키 위해 884억원을 추경예산에 확보하였으며, 기숙사 추가 확충, 기존 기숙사 리모델링, 기숙사 집기 구입비 등을 지원하여 농산어촌 지역 교육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각 학교는 우선 학교에 충분한 기숙사 설치로 원거리 통학이나 하숙생 등 교육 불편 요인을 해소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적인 시설을 바탕으로 인성교육, 공동체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여 전인적 측면에서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학교가 학생을 단순 교육(education)하는 기능에서 '돌봄(care)'하는 기능까지 확대되어 학교의 교육력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기대된다.

전남도 교육청은 고교체제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선도학교의 역할을 하도록 하며, 모든 학교를 각각 개성있게 만들어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소질을 끌어내기 위한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곡성고는 재적학생 450여명이며, 담양고는 재적학생 4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속되고, 지원이 언제까지 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다.

전남도내 기숙형 공립학교 선정학교는 담양(담양고), 강진(강진고), 곡성(곡성고), 해남(해남고), 구례(구례고), 영암(영암고), 고흥(고흥고), 무안(현경고), 보성(보성고), 함평(함평여고), 화순(화순고), 영광(영광고), 장흥(장흥고), 장성(문향고), 신안(도초고), 완도(완도고) 등이다./오재만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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