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담양에서 명지미술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원로 사진작가 강봉규(74, 사진) 씨가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멈추지 않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가 2006년부터 3년간 전국을 돌며 찍은 사진으로 경북의 초가집, 전남 장성의 솟대, 전남 완도의 돌담길, 강원도의 서낭당 등 요즘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들을 담고 있다.

특히 고향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얼굴을 담은 작품에서는 아련한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나온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3년간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7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우리 문화의 원형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생각에서 전국을 돌며 찍은 사진들"이라며 "마음속의 고향을 다시 찾아 영원한 앨범 속에 남기고 싶었다"고 작업동기를 설명했다.

강 작가는 광주일보 전신인 前 전남일보 사진부장과 출판국장을 역임한 뒤 대학에서 사진학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담양 고서에서 명지미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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