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모(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소방장)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진화작업을 실시하는 대원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다.

일선 화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으로서 산불현장을 접하면서 몇 가지 산불진화 요령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할 때 바람을 등지고 작업을 해야 하며 자신이 불 가운데 위치하지 않도록 주변여건을 살피면서 진화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즉 불만 보고 진화작업을 하다보면 인명피해를 가져 올 수 있다.

둘째, 각종 화재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연기질식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혼자 진화활동을 하기보다는 최소한 2인 1조로 진화활동에 임해야 할 것이다. 장시간 진화작업을 하다보면 체력이 소진하여 반사신경이 늦어져 상황대처가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산불발견시 신속히 119로 신고하여 초동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하며 혼자만으로 자체진화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도로가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올 3월까지 전국적으로 30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입산자 실화 및 논밭두렁 소각이 200여건으로 산불원인의 65%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저한 예방활동 전개로 산불예방을 최소화 하고 논·밭두렁 공동 태우기 실시 등 근원적인 산불발생 요원을 제거함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산불예방에 대처할 때 올해 산불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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