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은 그 원천이 하나의 상념에서 비롯한다

그래서 우리들의 일반적인 대화는 서로의 생각을 추론해 가면서 상호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그 사람의 상념이 대개는 언어라는 수단을 통하여 상대에게 표현되고 전달되어 진다.

그런데 별 의미없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그 상념이 우리들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한다면 과장된 논리인지 모르겠지만 이는 결코 간과 할 수마는 없는 사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곤 한다.

그래서일까?
과거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학자 파라켈수스는 “모든 병의 원인은 몸 없는 의식의 상념체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한바 있다.

의학자인 그의 말처럼 부정적 상념이 우리들의 몸에 병까지 만들어 낸다고 하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긍정적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더불어 서양에서는 “말은 마음의 초상이다”라고 하였고 우리나라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고 하였으며 言行一致를 커다란 가치로 여겨왔다.

또한 성경에는 히브리어인 아브라카다브라 ‘네가 말한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구절이 있다. 이처럼 하나의 사유와 언어 나아가 어떤 행동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근원은 따지고 보면 하나의 상념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무서운 상념의 힘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실제 미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소개 한다

어느 날 미국의 해안가 항구도시에 도착한 냉동차는 싣고 온 정육제품을 하역한 뒤 빈 차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하역작업 중이던 인부 한 명이 휴식을 위해 냉동차 안으로 들어왔다. 더운 여름 날씨에 냉동차는 최고의 피서지였다.

냉동차 안에서 더위를 달래다 깜빡 잠이 든 남자 눈을 떠보니 어느새 차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갑자기 살인적인 추위가 엄습해왔다.

냉동차의 온도는 섭씨 0도를 오르내렸다 살려줘 !
죽을힘을 다해 냉동차 문을 두드려 댔지만 아무도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렇게 차는 며칠동안 쉬지 않고 달렸다.

그는 점점 죽어갔다. 입술은 파랗게 변했고 피부는 동상으로 감각을 잃어갔다. 더 이상 소리지를 힘도 없어 그대로 차가 멈추기만을 기다렸다.

며칠 후 냉동차는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운전수는 물건을 싣기 위해 냉동칸의 문을 열었다.

순간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냉동차 안에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뻣뻣하게 얼어 죽은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
하지만 냉동차 운전수는 어이없어 했다.

“아니 어떻게 냉동장치가 꺼진 냉동칸에서 얼어 죽었지 ?”
그랬다 항구에서 출발한 냉동차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냉동시스템을 켜놓지 않았었다. 실은 물건이 없었으니 냉동장치를 켤 필요가 없었던 것. 그럼 인부는 어떻게 된 것인가 냉동도 안된 냉동칸에서 왜 얼어 죽었단 말인가 !

이 사건은 당시 미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FBI까지 사건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인부는 상념에 의해 죽었다고 한다. 즉 냉동차 안에 갇히는 순간 “아 ! 이차는 냉동이 될 테고 나는 곧 얼어죽을 것이다”란 무서운 상념이 그를 지배했고 결국 그는 냉동이 안된 냉동차 안에서 동사에 대한 상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시체가 된 것이다.

상념 !
그 인부는 절망속의 어두운 상념 때문에 생명력을 잃고 서서히 무너져 갔을 것이다. 이처럼 상념은 우리에게 위험하거나 일상적 의식에서 비껴나 있으면서도 때론 이처럼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대로 되어진다는 사실을 일상에서 수없이 발견하곤 이에 더러 놀라기도 한다. 이쯤되면 우리가 어떤 상념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는 자명할 것 같다.

그럼 이런 어두운 상념체들의 침범을 막아낼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무엇일까 !
아마 그 해답은 모든 것을 수용하려는 긍정적 사고와 지혜 그리고 밝은 생활 태도 속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김신환(본지 편집자문위원)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