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뉴욕타임즈>지는 ‘세계를 움직인 가장 역사적인 인물’ 중 첫 번째 인물로 칭기즈칸을 뽑았습니다.

칭기즈칸은 지금으로부터 800여 년 전 겨우 20만의 기마군단으로 알렉산더나 나폴레옹보다 더 넓은 땅을 정복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며 세계를 호령한 현명한 리더였습니다.

그는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재 활용, 미래를 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탁월한 동기부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칭기즈칸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우선 정화하려 했습니다. 자신이 맑아야 밑으로 내려가는 조직에도 맑은 물이 흘러내릴 것이란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의 자세와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 바로 칭기즈칸 리더십의 요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는 조직 전체의 원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조직을 통합했고 조직원에게 신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후 그는 천민과 피정복민을 가리지 않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측근으로 삼았으며, 항상 자신의 가족처럼 대했습니다. 심지어 적조차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정도로 개방적인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그의 포용력에 힘입어 병사들은 전쟁에 임할 때 칭기즈칸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싸운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열거한 이야기들은 이호종, 신광철 著 ‘칭기즈칸 리더십’이란 책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한 인물이 열린 귀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능력을 바탕으로 위대한 제국을 얼마나 오래토록 훌륭하게 운영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간경영과 세계경영을 배우고 싶은 그래서 주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고 싶은 단체장 당선자들에게 한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한명석(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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