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피어난 매화꽃


뒤뜰에 매화가 피었다.
장독대 옆에서 매화꽃 내음을 맡고 있는데
벌이 “윙~윙” 내게로 날아 왔다.

내 볼에서 냄새를
“큼~큼” 맡다가
“꿀도 없는 게!”하더니
벌침을 놓고 “휭” 날아갔다.

내 볼이 사흘 동안 후끈후끈 거리더니
탱탱하게 붉은 매화꽃이 피었다.

볼에 피어난 매화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솔솔 풍겼다.

곽 해 익


ㆍ 곡성군청 재무과 징수팀장
ㆍ 2008년 아동문학평론
동시 등단
ㆍ 2009년 공무원문예대전
동시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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