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재욱 고가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의 ‘미음완보(美音緩步)’ 공연

쉼(休)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슬로시티 담양 창평에서 마을의 이야기를 간직한 돌담길과 백년 고택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담양군과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고재욱 고가에서 전남도립국안단의 풍류음악회 ‘미음완보(美音緩步)’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고택음악회는 한국전통무용과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단체인 전남도립국악단 소속 10명의 단원이 들려주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음악선율에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음악회에서는 유려하고 섬세한 선율의 기악곡인 ‘청성곡’과 드라마틱한 선율의 가야금과 애잔한 선율의 해금이 어우러져 어머니 품과 같이 푸근하고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킬 ‘황토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심봉사가 황성맹인잔치에 가는 길에 만나는 마을에서 방아를 찧어주고 점심밥을 얻어먹는 대목인 판소리 심청가 중 ‘방아타령’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피리와 해금, 대금 3중주 ‘춤추는 인형’과 국악가요‘가시버시사랑’,‘배 띄워라’공연을 통해 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백년고택을 무대로 마을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할 고택음악회는 삼지내마을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달팽이 시장’과 연계해 오는 10월 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저녁마다 열릴 예정이다.

담양창평슬로시티위원회 관계자는“삼지내 마을의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돌담길을 따라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농촌의 자연과 주민들이 들려주는 삶의 향기를 통해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쉬어가며, 탁 트인 고택 마당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전통의 선율에 취해보는 색다른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고택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담양창평슬로시티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삼지내마을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을장터인 ‘달팽이 시장’이 열려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생산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비롯해 마을의 명인들이 손수 제작한 명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또한 고택음악회의 무대인 고재욱 고가에서는 빈도림 이영희 부부가 빈도림생활공방을 운영하며 마을과 관광객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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