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석 군수, 수능시험 마친 ‘고3’에게 삶의 자세 특강
자신의 ‘실패담’ 들려줘 … “인생은 1차방정식 아니다”


“에디슨도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대학입시를 끝낸 여러분들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

허남석 군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옥과고·곡성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옥과고 및 곡성고 등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허 군수는 이날 특강을 통해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지나온 길을 소개했다. 그 자신도 여러 번의 쓰디 쓴 ‘실패’를 맛봤기 때문.

어릴 적 골목대장 노릇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허 군수는 광주조대부속중학교 입학때 100명 중 4등으로 합격했지만 이후 육군사관학교 시험에서 처음을 낙방의 아픔을 겪었다. 대신 광주상고에 진학한 그는 졸업때 은행시험에서 떨어지는 시련을 겪었다.

군 제대후 5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이내 다시 또다른 도전에 나섰다. 바로 경찰간부 시험. 산에서 6개월 동안 독학하면서 준비했지만, 당시 60명 모집에 1440명에 응시하는 등 경쟁률이 무려 24대 1에 달했으며 게다가 90% 가량이 대졸자였다. 허 군수는 이들 가운데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일선 경찰서장을 거쳐 지금의 군수가 됐던 ‘인생역정’을 들려줬다.

그는 바쁜 나날 속에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방송통신대를 거쳐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남부대 행정학 박사과정에 있다.

허 군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실패담을 들려주면서 “인생은 1차 방정식이 아니라 다양한 인생이 있다”고 일러줬다.

그러면서 “발명왕 에디슨도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며 “곧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학생이 될 여러분들도 가장 좋아하는 일, 하기 쉬운 것부터 자신이 목표한 바를 결코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군수는 또 ▲잉꼬부부처럼 서로 뜻이 통하는 ‘달통’ ▲소 닭 보듯 하는 ‘무통’ ▲견원지간과 같은 ‘불통’ 등을 비유하면서 “소통하는 사람은 항상 모든 일이 만사형통할 수 있다”며 “사회에 나가서는 오직 자신만의 뜻을 세우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 군수는 끝으로 “뉴새마을운동의 핵심인 변화(change), 도전(challenge), 창조(creation) 등 ‘3C’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우리 사회의 변화와 창조에 힘써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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