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폐합 앞서 ‘협동학습’으로 친화력 도모

내년 새학기부터 봉산초등학교(교장 윤건)로 통폐합되는 양지분교 학생들이 서서히 봉산초교에 녹아들고 있다.

봉산초교에 따르면 2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봉산초와 양지분교간 1주일 중 하루를 ‘협동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두 학교 학생들간 서먹함을 없애고 친화감을 형성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다.

봉산초교는 매주 수요일 ‘협동학습의 날’로 정해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는 공동수업을 진행해 왔다. 면서 서로 친화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점심시간에 함께 급식을 먹는 등 서로 친화력을 높여왔다.

특히 봉산초교와 양지분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학예발표회 프로그램을 계획하기도 했다.

학예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두 학교 남녀 학생들이 공동으로 손을 잡고 발표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내년에 통폐합되는 두 학교가 갈등을 안을 우려가 있는데 이를 협동수업을 통해 해소시켜주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봉산초 문제은 교감은 “자칫 통폐합에 따른 학생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동학습’을 실시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이제 봉산초교와 양지분교가 하나된 만큼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산초교와 양지분교는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하게 된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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