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관광도시 입안자’ 평가 … “주민 위해 공무 수행”

‘700만 관광도시’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황태호(55) 담양군 지역경제과장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최근 담양군에 따르면 황 과장은 성실한 공무수행과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78년 임용돼 34년동안 지방행정업무를 담당해 온 황 과장은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보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또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군의 발전방향에 따라 친환경녹색도시를 구현하는 데도 앞장섰다.

황 과장은 담양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를 공급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담양읍을 중심으로 1800여 가구가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는데, 경제적인 연료를 제공함으로써 정주생활 기반을 다져놓고 있다.

또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도입토록 해 생태도시에 부합하는 정책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여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택시감차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직전 보직이었던 관광레저과장 시절에는 ‘담양군 관광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담양군이 ‘700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틀을 잡아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통령표창을 받은 데에는 문화관광도시를 통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나무 고장의 장점을 살려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남다른 열정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테면, 근래 주목받고 있는 ‘올레길’ 등 걷기 열풍에 힘입어 오방길 주변에 마을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담양대나무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끌어올려 ‘담양=대나무’를 브랜드화하는데 기여를 했다.

군청 안팎에서는 황 과장의 수상 소식에 대해 “균형발전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직내부의 화합을 도모하는 등 귀감이 될 만하다”는 반응이다.

황 과장은 “담양군 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며 “더욱 주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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