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청, 각종 공문작업 담당 … “교사들 수업연구 집중”

교사들이 수업뿐만 아니라 각종 문서 작업에 시달린다며 볼멘소리다. 이에 교육당국이 ‘교무행정전담팀’을 구성키로 해 앞으로 교사들의 과외업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곡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관내 16개 유·초·중·고교 교감 및 교무부장 등을 대상으로 ‘교원행정업무 경감 정착 방안’에 대한 연찬회를 가졌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교무행정전담팀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삼기초등학교(교장 김부성)의 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삼기초의 경우 교무행정전담팀을 가동한 결과 교사들의 업무 만족도가 5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남도내 교사만족도 평균 지수가 3.7점을 감안할 때 호응도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삼기초는 2명의 교무행정사로 구성된 교무행정전담팀이 각종 공문 작업을 도맡아왔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교재 준비 및 수업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례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교육청은 올해부터 관내 16개 유·초·중·고교에 교무행정전담팀을 100% 운영키로 방침을 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교사들의 오랜 바람은 행정업무보다는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바꾸는데 있다”며 “앞으로 교무행정전담팀을 가동함에 따라 학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육력을 향상시키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교무행정사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교사들도 유기적인 업무분장을 도울 수 있도록 배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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