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언어사용을 통한 학교문화개선’이라는 특색사업을 중심으로 고민해 오고 있는 곡성중학교(교장 허호)가 KBS 아나운서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사업에 선정돼 지난 27일 전교생이 동악관에 모여 KBS광주방송총국 채윤아 아나운서로부터 ‘바른 우리말’ 강의를 듣고 바른 우리말 쓰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KBS 광주방송국 채윤아 아나운서는 시간에 맞춰 강당에 모여 기다리는 학생들 앞에 나타났다. 곡성중학교 전체 학생들은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던 아나운서의 등장에 환호했으며, 강의 역시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청하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자신들 또래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볼 때에도, 스스로의 모습을 거울 보듯 보여주는 모습 때문인지 매우 흥미있게 지켜보며, 욕말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바른 말 고운 말 사용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설명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1시간 동안의 강의가 모두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강의가 지루한 줄도 모르게 빠르게 끝났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자신들도 모르게 일상용어로 사용하는 욕말이 그렇게 좋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강의를 들었던 교사들도 이 강의가 학생들에게 날마다 얘기해도 속어, 비어를 사용하는 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던 학생들이 이 강의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뻐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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