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까지 담양에서 개최된 2013 전라남도지사기 국민생활 체육 남·여 축구대회에서 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담양OB축구클럽을 찾았다.
담양OB축구클럽은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단일팀으로 출전해 값진 우승을 거머쥐었다. (편집자)

▶ ‘2013전라남도지사기축구대회’에서 장년부 우승소감은?
이번 전라남도지사기 남·녀 축구대회를 통해 담양군서 장년부 최초로 우승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직도 뿌듯합니다. 더군다나 11득점, 무실점이라는 성과는 더욱더 우승을 빛나게 했죠.
우승 후 최형식 담양군수께서 직접 축하 말씀까지 전해주셨으며 담양을 빛낸 성과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쁠 뿐입니다. 우승에 대한 기쁨을 저를 비롯해 담양OB축구클럽의 모든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또 이 우승은 창단 후 가장 큰 성과이기에 보람되며 이 공을 전 회장님들과 회원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전보형 현 담양OB축구클럽회장)
(사진. 왼쪽에서부터 김정조 초대회장, 장정식 역대회장, 전보형 현 회장)

▶ 이번 대회 준비과정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비하였는지 말해 달라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으나 항상 훈련에 빠짐없이 게을리 하지 않고 토요일마다 모두가 연습경기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김성진 감독과 왕순환 코치의 전략과 전술에 잘 따라주었고 무엇보다도 체력보강에 중점을 뒀습니다. 체력단련 및 보강이 이 대회에서 준비하는데 가장 힘들고, 가장 보람된 대비였다고 생각됩니다.(전보형 담양OB축구클럽회장)

▶ 담양OB축구클럽의 수상경력에 대해 말해달라
지금까지 창단 이 후 여러 차례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전라남도지사기 축구대회에 여러번 참가하여 8강을 세차례(2009년·2011년·2012년), 올해는 우승까지 일궜으며 또 전라남도축구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서는 2011년 입장상과 2012년에는 3위에 입상했습니다. 그 외 2011년 담양군축구협회장기 장년부 축구대회에서 우승, 2011년 담양FC컵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장정식 역대 회장)


▶ 담양OB축구클럽 창단 계기는?
축구를 사랑하고 체력을 증진하며 지역 선·후배 간 친목과 친선을 도모함에 있어 지역사회 축구 발전과 축구사랑에 적극 동참할 것을 목적으로, 또 회원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며 축구기술을 익히고 축구사랑의 저변확대를 위해 창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창단계기의 주목적은 축구사랑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김정조 초대회장)

▶ 담양OB축구클럽 창단 과정을 알려달라
초기에는 지인들끼리 소수 몇 명의 인원으로 시작됐습니다. 8명(김정조, 장정식, 신동옥, 전보형, 심우술, 최만국, 양상용, 김정오)으로 발기된 후 점차 회원이 늘어감에 따라 지금에 이르러서는 62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담양OB축구클럽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초기 창단 회원 역시 현재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장정식 역대 회장)

▶ 담양OB축구클럽만의 특징과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담양OB축구클럽은 타 중년부 팀에 비해 체력이 월등히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50대 이상으로 이뤄진 장년팀이기에 체력소모가 상당히 크므로 그동안 체력단련과 보강에 중점을 둔 덕에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마다 수북중학교의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회원 모두가 빠짐없이 참가하며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고 아주 열성적으로 임하는 편입니다.
이번 전라남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보다시피 타 팀에 비해 전·후반 내내 덜 지치며 활동량도 타 팀에 비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이 모든게 체력보강과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장정식 역대 회장)

▶ 담양OB축구클럽의 최고령자는 누구이며 입단계기는?
담양OB축구클럽의 회원 중 최고령 회원은 이진섭 회원(사진. 가운데)으로 올해 72세입니다.
현재 본 클럽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 클럽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첫째, 건강유지와 체력단련을 위함이고 둘째, 지역 선·후배 간 친목도모를 위해 입단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담양OB축구클럽의 맡형으로서 담양OB축구클럽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이진섭 자문위원)

▶ 축구활동을 함에 있어 불편함이 있다면?
대부분의 회원들이 담양읍에 연고지를 두고 있으며 사무실을 비롯, 월례회의나 모임이 읍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축구장은 4km이상 떨어진 수북중학교 운동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담양군은 아직 타 지역에 비해 축구장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멀리 떨어진 축구장을 이용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 많은 전천후 축구장이 건립되어 700여명의 축구동호인들이 마음껏 운동장을 누릴 수 있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축구사랑의 저변확대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장정식 역대 회장)

▶ 앞으로 활동계획이나 일정은?
올해 전라남도지사기 축구대회 장년부 우승으로 내년에 있을 대통령기 도대항 전국축구대회에 전라남도 장년부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우선 그 대회에 대비하는게 최우선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회원들이 직장생활과 축구활동을 겸하기에 바쁜 일정속에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벅차지만 담양의 명예와 담양OB축구클럽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전보형 담양OB축구클럽회장)

▶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이가 있다 보니 작은 몸싸움에도 큰 부상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본인도 부상을 여러 차례 당해봤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압니다. 무엇보다도 부상에 주의하시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질서와 화합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앞으로도 우리 담양OB축구클럽의 발전을 위해 지금보다 더 노력하길 바랄뿐입니다.(전보형 담양OB축구클럽회장) /신동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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