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초등학교 (교장 이영재)는 지난 12일 다문화가정 모국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모국문화 교실은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하며 문화 차이를 해소하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인과 인연으로 필리핀에서 결혼이주한 조하나, 박해란 강사의 모국문화 소개 시간은 필리핀의 위치와 지명, 언어와 자연환경 등 일반적인 소개로 시작됐다. 필리핀의 화폐를 직접 보면서 한국의 화폐가치와 비교해보기도 했다.

특히 필리핀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시간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옛 원주민들의 전통의상, 결혼 예복, 평상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노래에 맞춰 전통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노래를 배워 부르고 전통놀이를 함께 하면서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과의 연계활동으로 다국적 문화 이해교육을 몸으로 실천하는 뜻 깊은 기회였다.

음식 만들기와 나눔의 시간에는 학부모님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필리핀 스파게티를 직접 만들었다.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학생들과 부모님, 선생님들과 나누어 먹으며 필리핀 고유의 음식문화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음식을 함께 먹어야 식구가 된다는 옛말처럼 같이 만들고 나누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 거점학교 프로그램으로 실시된 모국문화 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배우는 생생한 현장학습을 체험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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