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지난 27일과 28일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뒤뜰 야영 행사를 가졌다.

‘행복한 소통,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뒤뜰 야영 행사에는 모두 30가정 50여명의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민과 금성중학교 학생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작은 체육회 활동에는 전교생을 모둠 편성하여 다섯 마당의 전통 놀이로 흥을 돋우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2시간 동안 흥겨운 놀이를 마치고 다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즐거운 대화와 웃음으로 가득한 외식으로 금성초 가족 모두 마음을 나누었다.

이어서 다양한 공연 관람도 하고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마술과 버불쇼, 난타 공연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장기자랑으로 이어진 노래 마당에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장기 자랑의 화음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캠프파이어와 촛불 의식으로 자기 존재의 소중한 의미를 느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자신의 촛불과 교환하는 릴레이 촛불 의식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뜻 깊은 만남이었다. 진솔한 대화로 치유와 상담이 함께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촛불 의식의 뭉클함을 안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매트를 깔고 체육관에 잠자리를 마련했지만 설렘으로 소곤거리는 학생들은 쉽게 잠들지 못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선후배와 친구로서 소통하는 모습이라 아름다워 보였다.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면서도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장을 돌고 친구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모습,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은 가을 아침만큼이나 상큼했다. 금성초 샛별 학부모님들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따끈한 아침식사를 챙겨 주며 학교와 아이들, 교직원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부족했던 대화 시간을 반성하며 자식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 시간을 가져서 감사하다는 아버지,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학생, 반 아이들의 눈빛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위로하는 시간이 좋았다는 선생님, 졸업한 모교에 와서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설렜다는 졸업생, 행사를 준비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금성초의 모든 가족들은 뜻 깊은 하룻밤을 보냈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사랑과 우정을 담아 행복한 소통으로 행복한 학교를 이룬 이번 행사는 주5일 수업제에 맞추어 학교와 학생, 가족 간의 화합과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마련코자 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소중히 여긴 학교장의 의지와 철학이 얼마나 멋진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 보여주는 행사였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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