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초등학교(교장 윤건)는 지난 26일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체험학습으로 장성 백양사와 홍길동 생가를 다녀왔다.

지난 5월 곡성 기차마을 체험학습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이번 가족체험학습은 가족과 함께 가을 산의 정취를 즐기면서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그 동안 소원했던 가족 간의 정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자 마련했다.

아직은 백양사의 단풍이 들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엄마 손을 꼭 잡고 산을 오르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의 훈훈함에는 비할 바가 못 됐다.

5학년 최유빈 학생 어머니는 “가을철에는 바쁜 농사일 때문에 바깥나들이는 엄두도 못 냈는데 자녀들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4학년 김진우 학생 어머니는 “평소에는 바빠서 담임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는데 오늘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볼 수 있어 궁금증이 많이 해결됐다”며 “토요일인데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추진해 준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프로그램은 오전에 백양사와 주변 약사암까지 산행을 한 후 학교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홍길동 테마파크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감했다.

윤건 교장은 “바쁜 농사일로 가을 나들이가 어려운 농촌가정에 학부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녀와 부모사이 교사와 학부모사이를 한층 가깝게 해주어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됐다”면서 “이번 산행과 같이 다양한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봉산초등학교 교육을 한층 질적으로 성숙시킬 것”을 다짐했다. /신동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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