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중학교(교장 강성수) 민속국악(판굿)팀은 최근 나주 금성관에서 열린 제39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곡성군 청소년부 대표로 참가해 불타는 열정과 그간의 갈고 닦은 스킬로 좌도농악판굿 부문에서 영예의 우수상을 차지했다.

곡성 좌도농악은 원래 곡성군 겸면 칠봉리(샘제) 농악을 중심으로 흥성한 이른 바 ‘칠봉샘제’의 계보로 ‘칠봉샘제’는 원래 마을에서 연주하던 소박한 농악 상태에 있었지만 해방을 전후해 전승 농악으로서의 민속적 요소를 고증하고 가미하여 더욱 발전을 이룬 바 있으며 기능보유자인 여길구 선생의 부단한 열정의 지도와 학생들의 퍼포먼스 의지가 투합하여 이룬 소중한 결과는 이제 학교의 교기(校技)로 우뚝 자리매김 되어 있다.

곡성좌도농악 샘제 판굿의 공연 특징은 삼월 삼짓날에 마을의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소박하고 토속적인 우리 전통문화로 30여명의 참여자가 각자 장고와 징, 꽹과리 등을 박자에 맞춰 퍼포먼스를 연출하는데 칠봉샘제는 깊은 산속 모샘에서 물을 달아 마을 공동샘까지 오는 길에 행해지는 길놀이가 특히 볼만하다.

올해 처음으로 곡성군 대표로 참가한 옥과중학교 민속국악(판굿)팀은 앞으로도 교내 행사는 물론 지역사회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보다 성숙한 음악적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도교사인 정유희 선생은 “처녀 출전에 이만큼 훌륭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량을 갈고 닦으면 학교를 넘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한 마당 예술로 승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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