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식)은 최근 담양지역 다문화가정 구성원 20여명 및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담양지부 회원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과 더불어 다문화 관련 연구학교인 화순만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행사의 초입에 다문화가정에서 세 명의 이주여성이 우리고장 담양에서 작지만 행복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발표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지역의 한지공예전문가인 김미선 씨를 초청해 한지를 이용한 등 만들기 전통문화체험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함께한 진수정(무정면, 캄보디아) 씨는 KBS TV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한 계기로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에 가게 되었는데 오늘 손수 만든 등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에는 교육부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다문화 예비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김길도)를 찾았다. 김길도 교장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반기면서 1300명에 달하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정의 이모저모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각 층마다 아시아의 나라별 코너와 전통의상 및 음식관련 수업, 한국어와 모국어로 동화책 읽어주기 등을 보면서 모두들 즐거워했다.

김신애(월산면, 태국) 씨는 한국에 와서 적응할 때 까지는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한국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시부모님도 모시고 초등학생인 두 자녀(4년, 2년)와 함께 사는데 오늘처럼 다문화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준 교육지원청에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박인식 교육장은 첫 만남에서 “담양이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모두들 환하게 웃으면서 “네”라고 답변함에 감사하다면서, 남과 어울려서 잘 살되 나의 기준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사람은 모두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면서 아름다운 담양, 행복한 담양을 만드는데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동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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