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초등학교(교장 박인천)는 지난 14일 ‘북콘서트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발표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발표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이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교육과정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 발표회는 책날개 모델학교,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독서·토론 선도학교 및 전라남도곡성교육지원청 지정 독서·토론 연구학교의 맥락 속에서 죽곡 교육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발표회였다.

1부 순서는 2학년 학생들의 개똥에서 피어난 개나리’ 이야기 구연동화가 시연됐으며 죽곡초 학부모 독서 동아리책담 회원들이 연극 ‘돼지책’을 공연했다. 이 공연은 한 해 동안 책 읽는 가정을 만드는데 책담 회원들의 영향이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 밖에 학생들은 태권도 시범, 댄스스포츠, 오카리나 연주, 창작국악 동요 부르기 등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쳤다.

2부에서는 ‘평화’라는 큰 주제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이야기를 음악으로 마주하는 북 콘서트가 마련됐다. 전체 학생들이 일주일 전부터 홍순관 님의 ‘춤추는 평화’ 책을 읽고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발표회 당일에는 직접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평화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숨을 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학부모와 교사가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깊이 공감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앞으로 꿈을 펼치기 위해 자신들의 정직하고 바른 생각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학부모 A씨는 “북 콘서트와 함께하는 교육과정발표회는 한 해 동안 독서·토론 수업을 통한 독서 문화가 확산되어 독서생활이 교육과정 전반에 살아있는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교사 B씨는 “자율과 배려를 바탕으로 꿈을 실현하는 하나의 교육 목표 속에서 구성원들 간의 가치관을 이야기를 통해 나누고 무대를 통해 공감하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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