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민 작, 벌교 110 x 73cm, pigment print, 2008
담양군청 산하 공직자들로 구성된 죽향사진동호회(회장 김병재) 열두 번째 회원전이 오는 20일까지 한국대나무박물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생명체의 모태인 바다를 소재로 삼아 ‘바다 일기’라는 주제로 회원들이지난 1년간 꾸준히 작업해 온 결과를 선보인다.

바다는 지구의 생명체가 최초로 태어난 어머니 자궁과도 같은 존재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곳간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들이 삶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릴 때는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함으로 감싸 안아주는 그리움과 추억을 만들어주는 마음 속 고향이다.

따라서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에는 바다가 그려내는 색(色)과 형(形)의 아름다운 서정적 풍경들을 비롯해 뻘밭에서 고막과 조개를 캐 올리는 질박한 어부들의 삶의 모습, 그리고 바람에 의해 일렁이는 물결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색의 조화가 펼쳐진다.

또한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이 군무를 하듯 평화롭게 유영을 하는 모습과 생계를 위해 거친 바다와 싸우며 희망을 건져 올리는 바닷사람의 진솔한 모습들도 리얼리티하게 표현하고 있다.

죽향사진동호회는 대나무 사진가로 유명한 라규채 씨의 지도 아래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담양군청 산하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취미 동아리로 이번 전시에는 김병재, 김미라, 김성민, 김양수, 설 은, 신순호, 윤영진, 이도남, 이명수, 이창훈, 임창근, 전인규, 조휴종, 라규채 등 14명의 회원들이 28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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