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미술관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고 그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명인 작가의 초대기획전을 개최한다. ‘개망초’를 모티프로 약 20여점의 연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된다.

고명인 작가는 작품을 창작하면서 느꼈던 고독과 외로움을 오히려 삶을 긍정하고 촉진하는 계기로 여긴다. 하얀 캔버스를 홀로 마주하고 보내야 했던 개인적 시간들은 삶을 되돌아보고 함께했던 사람들을 추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정감을 담아 화해의 꽃이라 불리는 개망초를 작품에 그려내었다. 전남대학교 정금희 교수는 “화가는 작품을 통해 삭막하고 황폐해져 가는 우리의 심상을 해체하고 재활해 그리웠던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 보고 싶은 이들을 불러 세우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유도한다.”고 평했다.

현재 두암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에 있는 고명인 작가는 광주교육대학교 미술학을 전공하고 높새바람전(무등갤러리, 2008), 광주광역시교원예술제(상록미술관, 2012), 내멋대로전(대담미술관, 2012) 등의 그룹전을 참여하는 등 왕성한 예술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예술 모두가 만족하고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되고자 하는 대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삶을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다은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