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과 장작불 등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슬로시티 담양군 창평면의 대표 슬로푸드인 ‘한과’와 함께 ‘쌀엿’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져 맛은 물론 몸에도 좋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창평면 쌀엿 만드는 곳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매일같이 엿가락을 늘이느라 분주하다.

창평 쌀엿이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는 청정한 담양에서 나온 햅쌀 등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대량생산이 아닌 가마솥과 장작불로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고유의 맛과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쌀엿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불리고, 불린 쌀로 고두밥을 짓고, 엿기름과 식혜로 발효시키고, 갱엿을 당겨 늘이고, 자르고 포장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며, 모든 작업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게 없다. 

특히 엿을 늘리는 작업은 두 사람간의 힘 조절과 호흡은 물론 온도차와 습도가 잘 맞아야 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2인이 한조가 돼 약 80~90번을 잡았다 당기기를 반복해야만 갈색 엿이 하얗게 변하며, 이어 수중기 위에서 바람 넣는 당김을 20회 정도 더 해야 입에 달라붙지 않고 바삭바삭한 쌀엿이 나오게 된다.

창평에는 아직도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쌀엿을 만드는 곳이 많으며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이 함께 방문해 쌀엿도 맛보고 체험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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