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원장(광주북구우리들병원, 신경외과전문의/의학박사)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질환 중의 하나가 척추 질환이 아닌가한다. 척추 질환의 원인은 주로 평상시의 잘못된 자세, 직업적인 원인, 체질적인 원인 등 다양하지만 그보다도 노화에 의한 척추의 변형 및 마모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노인 인구 증가로 이러한 척추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젊은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이 가장 흔한 척추질환들이다. 이러한 척추 질환의 치료법은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진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성형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한다.

신경성형술은 미국 텍사스 의과대학 통증치료센터 가보 라쯔 교수가 개발한 후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인 경막과 척추관 사이 공간인 경막외강에 카테타라고하는 특수 도구를 이용, 약물을 주입하여 치료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에서는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 척추신경주위에 발생하는데  신경성형술은 이러한 염증을 약물로써 치료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법과는 달리 신경성형술은 첫째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둘째 절개를 하지 않으며, 셋째 시술 후에도 바로 보행이 가능하며, 넷째 입원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아서 수술적 치료가 힘들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질병으로 수술이 힘든 경우에도 신경성형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술 부위나 몸에 감염성 질환과 출혈성 질환이 있거나, 척추질환이 심하여 마비가 있는 경우에는 신경성형술을 시술할 수 없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된다면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 후에 신경성형술이 가능한 경우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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