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담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전국 소방서에서는 화재발생시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재래시장 등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서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를 위한 시민 협조 홍보, 소방관 각 개인의 화재진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방전술훈련을 매일 실시하며 현장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 속담이 있다. 각종 재난발생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상에서의 화재예방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이다. 화재발생 시 최초 5분 이내 대처 방식에 따라 소형 화재로 진압되느냐, 대형화되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느냐가 다르다. 화재 초기 시 1대의 소화기가 100대의 소방차보다 낫다는 것은 실증된 바 있고 전혀 빈말이 아니다.

소방관서에서는 소화기 사용에 친근감을 가지도록 각종 행사 및 교육 시 시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각 가정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집들이할 때 소화기를 선물하는 것도 하나의 실천방법이다.

둘째, 내 가정과 내 직장의 안전은 내가 지키는 자율적인 안전의식의 고찰이다. 가정에서는 물론 직장에서도 화재예방 및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상호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즉, 화재예방 요령 등을 비치하여 가족 및 직원들 모두가 숙지하고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이처럼 두 가지 사항만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지고 실천을 해도 그 파급효과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화재와 대형 사고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항상 주변을 살피고 모두가 안전을 생활화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여 철저히 대비할 때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도 줄어들 것이다. 내 자신의 안전은 내 가정의 행복이며 모두가 웃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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