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KT 올레TV 789 내고향TV 곡성방송과 공동으로 유근기 곡성군수와의 대담을 통해 지난해 군정성과와 미진했던 부분을 되새겨 보고 새해 역점 축진 사업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향후 지역의 미래를 바꿀 아젠다와 성장동력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군민들과 향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 2014년 군정성과와 미진했던 점은?


2014년은 민선 6기 곡성 군정이 출범한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군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군민을 떠받드는 대표 일꾼이 되겠다는 저의 다짐을 군민들께서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고, 저 또한 ‘군민 행복’을 최종 목표로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 공동체 ‘함께해요! 희망 곡성’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군수 취임 이후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희망 곡성’의 밑그림을 그려 오는 동안 여러 분야에서 소중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대외기관의 군정 평가 결과로 나타난 괄목할만한 수상 실적이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군 주력산업인 농업에서 전라남도의 친환경농업 대상 우수상, 농정업무 종합평가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 섬진강기차마을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국내 관광지 브랜드 평가 결과 ‘한국 관광의 별’ 창조관광 부문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도 ‘희망복지 기동서비스 팀’ 운영으로 소외계층이 없는 찾아가는 복지정책을 추진한 결과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전달체계 개편노력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중앙부처와 전라남도, 민간단체 등이 주관한 분야별 업무평가 결과 작년 하반기 이후 15개 분야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군정 성과를 인정받은 한해였습니다. 아울러 군정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려고 전라남도는 물론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그 결과 2015년도 국비 295억 원을 확보해 각종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국비 확보 예산은 지난해 273억 원보다 8.1% 22억 원이 증가한 295억 원이고,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은 2014년 12건 46억 원에 비해 31억 원이 증가한 20건 77억 원에 달해 현안 해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성과와 보람은 군정을 믿고 성원한 3만 군민의 힘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우리 모두의 결실입니다. 무릇 희망이란 지난날의 잘못이나 아쉬움과 직면해야 싹을 틔우는 법 아니겠습니까? 


▣ 2015년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민선 6기의 실질적 원년입니다. 곡성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군민이 만족하는 군정을 펼쳐 ‘행복 곡성’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무엇보다 친환경 미래 농림업을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사계절 가족 체류형 자연 생태관광을 개발하며, 소외된 이웃 없이 더불어 사는 나눔 복지 실현과 함께 투명한 열린 행정을 구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친환경 미래농업으로 농업경쟁력을 향상시켜 농업인이 행복한 희망곡성을 구현하겠습니다.

농업 중흥을 위한 50대 핵심 과제를 정리, 해결해 나가면서 53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업의 경영 안정과 농가의 고른 소득증대를 이뤄내겠습니다.

권역별 지역 특화 농산물을 집중 육성하고, ‘오메가 3’를 비롯한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 등 차별화된 농·특산물 생산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친환경 녹색축산, 신 성장 미래 산업인 곤충산업 육성, 농식품 가공 유통 활성화 등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아울러 중소농과 영세농 지원 확대, 여성농업인 행복카드,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 확대 등 농업인의 복지 향상에 주력하고, ‘귀농 원스톱 서비스’ 마케팅으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드는 등 시들어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사계절 가족 체류 형 자연생태 문화 관광도시 곡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관광분야에서는 곡성 관광의 중심인 기차마을을 비롯한 섬진강 변 종합 개발계획의 틀을 새로이 마련하겠습니다.

압록유원지 관광 명소화, 대황강 출렁다리 설치 등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178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섬진강기차마을에 이야기가 있는 동화적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세계 동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 동화마을’을 조성할 생각입니다.
 
이 같은 ‘동화나라 프로젝트’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해 현재 전문기관의 용역 중으로, 실행계획이 수립되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사계절 가족테마 형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장미축제와 심청축제의 적극적인 테마 발굴과 내실화를 통해 명품축제로 육성하고, 권역별 수요조사에 따른 문화 예술 공연으로 군민의 문화 복지 혜택을 확대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섬진강기차마을 위주의 문화 관광을 군 전역으로 확대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관광이 군민소득과 연계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소외된 이웃 없이 함께 더불어 사는 복지를 실현해 모두가 행복한 곡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에 전체 예산의 21%를 상회하는 549억여 원을 투입해 군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희망복지 순회 서비스 반’ 활동은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사업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희망복지 순회서비스 반’은 지역의 오지마을을 돌아가며 농기계 수리, 의료 진료, 전기 안전점검, 빨래·목욕·청소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돌보는 읍·면별 ‘이웃 돌봄의 날’을 운영하고, 지역 유관 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취약계층을 발굴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 군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운행을 시작해 주민 호응도가 높은 ‘효도 택시’ 사업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습니다.
 
아울러 2017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 용역을 추진합니다. 버스공영제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보장하려는 방안입니다.

더불어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 경로당 기능 활성화 사업 등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이 보장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균형 있는 지역개발로 골고루 잘 사는 곡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들의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과 곡성읍, 석곡권, 옥과권 등 권역별 균형개발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지역개발과 환경 분야 각종 사업에 433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우선 오곡면과 석곡면 소재지 종합정비, 옥과 금의지구 전원마을 조성, 권역단위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지난해 곡성읍과 입면지역에서 공급을 개시한 도시가스를 올해는 옥과면까지 확대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주민편익을 증진하겠습니다.

또 기차마을전통시장의 상품 다양화와 지역축제와 연계한 판매촉진 등으로 전통시장에 관광객을 끌어들여 문화 관광 형 시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이 밖에 소 상공인 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을 발굴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꾀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석곡권역 지방상수도 확충, 입면지역 광역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등 안정적인 식수원 공급과 곡성, 석곡, 입면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군민 눈높이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곡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정에 관한 사항을 군민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모든 공직자가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행정’을 실천하고,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깊이 새겨들어 군정에 반영하는,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또 공무원들에게 친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군민에게 봉사하는 친절한 공직자상을 정립해 나가고,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운영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사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자녀교육 지원과 장학사업 등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자매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한 국제화 마인드 함양과 우수한 실력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 지역의 미래를 바꿀 아젠다와 성장 동력은 무엇입니까?

우리 군의 미래를 바꿀 잠재적 성장 동력은 뭐라 해도 청정하고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문화 관광산업과 친환경 미래농업을 키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운데 섬진강기차마을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섬진강 동화나라 프로젝트’가 제자리를 잡게 되면 관광객 유치와 주민 소득증대에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 군민들과 출향 향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언제나 진실이라는 열쇠만이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습니다. 이러한 진솔함을 바탕으로 군민 상호 간 이해와 소통을 확대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믿음이라는 힘으로 군정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제는 희망이 있는 곡성, 군민이 행복한 곡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변화와 성장의 동력을 극대화 해 나갈 때입니다.

민선 6기 ‘희망 곡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역 어르신, 선·후배 향우님들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을미년 청양의 새해를 맞이해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우리 군이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담 : 한명석(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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