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영달보다는 농협 발전이 우선”

 
  
김상태 무정농협장이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 현직 조합장 중 유일하게 불출마 한다.
 

김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정농협 조합장 선거는 커다란 변수가 생겨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예비 후보자들은 김 조합장을 지지하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직발전의 큰 틀을 위해 개인의 영달보다는 농협이 더욱 중요하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대로 능력있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 농협을 경영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대의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키로 하고 남은 임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3.11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최근 선거에 관한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김 조합장은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본인의 거취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며 용퇴 의사를 확실히 했다.
 

김 조합장은 “오랜 공직생활과  조합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본인의 역량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용퇴를 결정했다” 며 “자유의 몸으로 돌아가 그동안 소홀했던 가정 일을 돌보는데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당선 이후 무정농협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어 왔으며 본격적인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어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해 대출금과 예대마진 감소, 건전성 악화 등 농협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지난해의 경우 2억75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시현하여 6300만원의 출자배당금과 이용고 배당금 8500만원을 비롯한 1억4800만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고 8000만원을 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하는 등 건전 경영의 기틀을 공고히 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조합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영농자재 현지 공급 문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킨데 이어 추곡수매 전량 수매 및 이익금 전액 조합원 환원을 통한 신인도 제고, 클린뱅크 달성, 종합업적 그룹별 최우수 농협, 산지유통종합대상을 수상하기까지 직원들의 화합을 통한 내발전 성장동력을 활성화하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불출마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은 “용기 있는 결단이다. 3선에 나서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2번 하면 후배들에 물려주는 아름다운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김 조합장의 이런 용단은 많은 주민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고 해 지역사회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김상태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 조합장의 지지표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무정농협의 선거 판세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무정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농협 전무출신인 원준호씨와 무정농업경영인회장과 대숲연합사업단장을 역임한 엄정균씨, 무정면청년회장과 중앙생활안전협의회장을 지낸 나승수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합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본격적으로 후보등록을 마치면 선거 운동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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