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가 파격적인 학교 설명회를 개최, 참석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68명과 전 교직원, 학부모 30명 등 120여 명이 한 자리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즐거운 모습은 바로 무지개학교가 지향하는 행복한 모습이 분명했다.

1부 행사는 ‘만남의 시간’으로 강당에서 출장뷔페로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부득이 한 사정으로 부모님이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도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학교 버스로 안전하게 귀가지도를 했다. 같이 밥을 먹는다는 의미는 금성초 모든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이 한 식구처럼 살자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했다.

2부 행사는 교장 선생님 주관으로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서 금성교육 설명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운영위원을 선출하고 학부모회를 조직했다. 이어서 학교 교육에 관한 다양한 질의와 건의 사항이 이어졌다 다른 해보다 2배 이상 많이 참석한 덕분에 진지하고 발전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의 관심사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무지개학교를 향한 3차에 걸친 도전으로 밀어붙인 학교장의 열정과 교직원의 단합된 모습에 감동한 학부모님들은, 앞으로 4년 간 이어질 무지개학교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도도 매우 높았다.

금성초 개교 이래 학부모 초대 학교 설명회를 퇴근 후에 실시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일은 최초의 사건이기도 했다.

혁신학교의 특징 중에서 구성원들의 의사소통과 의견수렴을 거친 것으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는 네덜란드에서 학기 초에 열리는 ‘학부모 정보의 밤’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각 학년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우관계, 건강문제, 방과 후 학습, 가정환경이나 애로사항을 비롯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까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 교육에 유익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어서 선생님도 학부모도 모두 매우 좋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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