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복식학급 및 폐교가 늘어가는 농·어촌지역 학교의 현실속에서도 입학생과 전입생이 오히려 늘어나는 학교가 있다. 담양군 월산면 월산초등학교(교장 전동준)가 바로 그곳.

면소재지에 1개 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3월 1일 기준으로 학생 수가 겨우 45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 3월 52명, 올해 3월에는 61명으로 늘어났다. 전입생의 수도 해마다 늘어 2012년에 4명, 2013년에 5명, 2014년에는 10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놀라운 것은 올해 유치원 신입생 지원자 수가 법정 정원인 18명을 초과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추첨으로 유치원생을 뽑기도 했다.

이는 2016년도의 1학년 신입생 입학 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변 학교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월산초등학교의 이 같은 변신은 학교와 학부모, 교육지원청의 노력의 결과다.

월산초등교의 자랑은 전 학년이 함께하는 연중행복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이다. 1, 2학년 학생들은 돌봄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바이올린, 소금, 미술, 합창, 과학창의활동, 원어민과의 영어수업을 전부 참여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발표회 시간도 가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도 모르게 재능이 신장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시스템은 다른 학교들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또한 월산초등학교는 자율, 창의 도전 정신을 기르는 학교 비전에 맞게 모든 학생들이 도전 필수 과제(한자, 건강 줄넘기)를 이수하도록 지도한다. 도전 선택과제로는 운동영역 중에서 육상, 구기종목, 제기차기를, 예술영역 중에서 악기, 미술을 선택하여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과 함께 학생들을 전인적인 인간으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시골학교임에도 교육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고 집중적인 교육이 되고 있으며, 특히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을 고려한 수업으로 마치 가족 같은 교실 환경이 조성되어 안심도 되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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