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 공략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하 조합)은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및 해외 관광객의 지리산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 첫 행보로 아시아권의 유력 관광박람회에 지리산권 여행상품을 가지고 참가,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급증하고 있는 중국 FIT 관광객들의 수도권 외 숨은 한국의 매력을 알고자 하는 니즈에 맞춰 드라마 촬영장으로 인지도를 높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구례와 남원을 연계해 젊은이들을 위한 로멘틱 지리산권 코스를 중점 세일즈 품목으로 준비하고 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체험 뿐 아니라, 매년 5월이면 화려한 장미들의 향연을 볼 수 있어 아시아권에 잘 어필되어 있는 관광스폿 중 하나다. 여기에 섬진강천문대와 남원 광한루원, 구례 압화전시장에서 사랑의 압화 기념품 만들기 체험까지 엮으면 수도권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다.

조합은 해외마케팅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있어서도 조합의 통합브랜드인 ‘지리산둘레보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일반인 대상으로 홍보물이나 기념품 배포 등에만 그치는 단순 홍보성 박람회 참가를 배제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여행사 세일즈콜, 바이어 미팅 등 실무성과를 낼 수 있는 내실 있는 박람회를 선별해 참가할 예정이다.

지리산둘레보고라는 통합관광브랜드로 활동하게 되면 기존 단일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발한 공동브랜드와 달리 7개 시군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 관광 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자체간의 불필요한 중복 투자나 유사시설 도입 등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아 지리산권 관광의 연계성과 집행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해외마케팅에 있어서도 지리산권을 연계한 공동 코스를 개발하고, 지리산 권역의 주변 시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여행상품을 구성, 박람회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콜을 실시, 높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동양의 별천지’로 언급하면서 중국 요우커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하동을 기점으로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과 산양삼의 고장 함양으로의 건강 힐링 여행코스를 추천할 수 있다. 또한 무안공항을 통한 전세기 운항으로 드라마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을 기점으로 남원의 국악체험과 지리산 둘레길 코스로 확장 가능함도 적극 어필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에서 추진 중인 지리산 순환버스 도입, 7개 시군 공동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등 신규 S/W사업 전략을 통해 지방관광 상품구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여행사의 수익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외래 관광객의 지리산권 유치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합은 해외 박람회 참가뿐만 아니라, 한국 상품을 적극 판매하는 중화권 및 일본 등 현지의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및 언론 초청 팸투어, 인바운드 여행사 상품 설명회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모객 방안도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지리산권의 3도, 7시군의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알리고 개발하기 위해 2008년에 조직, ‘지리산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7시군의 공동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외마케팅의 첫발은 오는 5월 7일~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상하이여유박람회(WTF)에서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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