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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전남도, 새꿈도시정책 되살려야박 철 홍(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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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3  09: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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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후에도 활발한 소비 및 여가생활을 즐기는 50~60대 세대인 액티브 시니어가 불황에 허덕이는 소비시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액티브 시니어는 젊은 시절 확보한 경제적인 부와 고등교육을 바탕으로 문화적 역량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전체 인구 14.1%·711만명)를 일컫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는 건강과 레저, 스포츠, 문화 등 엑티브 시니어 관련 산업 규모가 2010년 27조3800억 원에서 2020년에는 72조 8305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시장이 매년 14% 이상 성장해 2020년이면 12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액티브 시니어는 다른 세대에 비해 구매력도 앞선다.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 연소득은 3639만원으로 65세 이상 실버세대 2705만원 보다 많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소비자 행태 조사'에서도 액티브 시니어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77만원으로 30대 124만원, 40대 136만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은퇴 후에도 소비·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런 엑티브 시니어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겨냥한 전남도 새꿈도시 정책은 민선 5기 때 은퇴도시 정책으로 처음 시작했다. 9대 의회 때 필자가 베이비부머세대 은퇴시기에 발 맞춰 전국최초로 '은퇴도시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제정한 바 있다. 또 필자는 4년 전 도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대도시 거주 베이비붐 세대의 2/3 정도인 약 500만 명이 은퇴 후 농촌이주 의향을 갖고 있다. 이 응답자 중 13.9%인 70만 명은 5년 이내에 농촌이주 계획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다. 이것은 전남도 노력에 따라서 10년 내에 적게는 몇 십 만 명 가까이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것을 말해준다. 본의원은 이런 좋은 기회에 전남도는 은퇴도시담당 업무를 위해 예산과 인원 등을 대폭 늘려 강력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행히 당시 전남도 집행부는 이런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주었다. 전국최초로 '은퇴도시담당관실' 이라는 부서를 신설했다. 그런데 민선 6기 들어 독립된 '은퇴도시담당관실을' 없앴고 계 단위로 축소해 직원을 배치했다. 또 은퇴도시 어감이 안 좋다하여 ‘새꿈도시’로 개정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괜찮다. 그런데 올 조직개편을 통해 새꿈도시 팀마저도 없애고 건설도시국 ‘한옥마을팀’에 시설주사보(7급) 단 1명만 새꿈도시 전담 직원으로 배치해 놨다.

이러한 일들은 전남도 집행부가 엑티브 시니어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전남으로 이끌어 오는 정책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남도 집행부는 새꿈도시 정책을 계속하면 전남에 노인들만 몰려들어 후에 큰 부담이 된다는 명분으로 그랬다는 소리가 들린다. 또 민선 6기 도정지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하고도 상충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얼핏 지난날 생물학적 나이로만 따지면 전남도 집행부 생각이 맞는 것 같게 들린다. 그러나 앞서 필자가 밝힌 것처럼 엑티브 시니어 세대의 여러 통계를 보면 전혀 다르다.

필자는 새꿈도시 정책은 711만 명이나 되는 소비성향이 강한 엑티브 시니어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와 그들이 고향으로 다시 되돌아가려는 이도향촌 경향에 발맞춰 전남도에서 대대적으로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남의 미래가 걸린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전남도 집행부가 베이비부머 세대를 단지 노인층으로 치부해 ‘새꿈도시 정책’을 거의 폐기하는 단계에 이르도록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은 아주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엑티브 시니어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인세대가 아닌 거의 청년세대와 비슷할 정도로 육체적으로 건강하다. 앞서 언론에 발표된 통계대로 그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 소비성향이 강한 세대이다. 그들이 전남도로 유입됨으로써 전남도에는 새로운 소비자 층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 전남도 도정지표인 청년도 떠나지 않고 돌아올 것이다. 전남도 집행부는 하루빨리 새꿈도시 부서를 되살리고 새꿈도시 정책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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