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터 6일간, 대나무 다양한 가치 중 환경에 올인


제19회 담양대나무축제는 환경으로 시작해서 환경으로 마무리 된다.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와 담양군에 따르면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일원에서 펼쳐질 제19회 담양대나무축제는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 중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대안수종인 대나무를 부각시키고 1일 최고 125cm 자라는 빠른 성장력과 1ha당 29.3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가장 크고 자연치유성분인 피톤치드와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 배출 효과도 탁월한 환경에 중점을 두고 치를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개최된 대나무축제가 대심는 날(죽취일)의 의미를 되살리고 주민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관광지 홍보와 대나무산업 활성화 및 관광객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관광객들은 대나무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을 비롯 축제장에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응답하기 위해 올해는 환경을 선택하고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5월이 가족의 달임을 고려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설정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 하는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대나무의 폭발적인 성장력을 모티브로 환경적 가치를 인식하고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도록 ‘대나무의 생명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주제가 친환경이었던 것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인 추세인 가운데 대나무가 갖는 우수한 환경적 가치를 잘 표현 할 수 있다면 환경축제의 성공가능성은 밝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축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이 근자감이 아닌 이유가 따로 있다.

올해 축제의 백미로 손꼽힐 대나무 환경 퍼레이드는 기존 죽물시장 가는 길을 바꿔 5월 6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대나무의 환경적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는 퍼레이드 차량을 비롯 삼바레게 펑키 락 등의 리듬을 바탕으로 한 신나고 즐거움을 선사할 전문 연기팀 및 여대생으로 구성된 플래시몹팀, 대나무공 대나무물총 대피리 대나무민속놀이(굴렁쇠 개고다리) 대나무부채 대나무우산 대나무타악기를 연주할 12개 읍면 주민, 퍼레이드 도우미와 환경컨셉 패션쇼, 죽마놀이팀이 담양중학교를 출발해 중앙로-신남정사거리-축제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안 컬러분말을 이용해 오염된 지구의 현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대나무물총놀이, 악귀(오염물질)를 쫓는 대나무악기 연주가 연주되고 마무리 단계에서 대나무분수 터널을 통과해 오렴물질을 정화한 후 기쁜 마음으로 다함께 ‘놀러와 담양’ 플래시몹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호남기후변화체험관과 연계해 태양광 소망등 체험, 자전거 발전기체험, 우드아트, 나만의 발전소, 태양열 체험, 메타와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담양천 수서환경 생태 탐구, 재활용품 이용 생활용품 만들기 등 만지고 느끼고 놀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충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대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죽취일의 의미를 되살리고 대나무의 환경적 가치를 부각하며 나만의 대나무 갖기 이벤트도 병행해 실시한다.

여기에다 대나무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대나무 화분을 만들어 보는 체험에다 청소년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대나무 에너지 공연인 EDM파티를 개최하고 죽녹원 건강 걷기 대회, 산악자전거 열차와 연계한 영산강 자전거길 라이딩, 전기차 운행 등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전개해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기존에 치러진 대나무축제와 달라진 것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축제의 허브역할을 할 메인무대가 국수의 거리 하천변에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행사장으로 활용했던 전남도립대학교 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장소 마케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며 운수대통의 테마별 행사장 구성의 의미를 확고하게 부여하고 담양지명 천년 관련 각종 홍보프로그램 구성도 흥미를 북돋는데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다 타 지역에서 치러지는 축제와 유사한 몽골텐트 설치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나무축제만의 특성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대나무를 활용한 대형  프레임을 구성하고 천을 이용해 그늘막을 설치한 후 전시 판매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대나무로 만든 잠자리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등 곤충 조형물과 대나무부스와 대나무붓과 횃불을 형상화해 담양이 추구하는 인문학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주무대 그늘막을 조망하는 것도 축제의 쏠쏠한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이외에도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관방제림-담빛예술창고 구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간 레이저 경관은 물론 대나무 모닥불 설치 및 태우기와 더불어 대숯을 활용한 요리 나눔을 통해 축제의 밤을 하얗게 불태울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대나무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으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했으나 앞으로 대표축제 및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축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한 담양다움의 프로그램의 지속개발로 진취적이고 산업경제적 축제로 거듭나고자 대나무를 모티브로 한 다소 실험적인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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