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양영희)는 결혼이민자여성들의 한국어교육운영과 자조모임활성화 방안 추진으로 지역사회네트워크 자원봉사 생각나눔모임 등이 모체가 되어 결혼이민자 여성 희망프로젝트로 ‘그린나래무용단’을 창단했다.

순우리말로 ‘그림을 그린듯이 아름다운 날개’라는 의미로 키르키즈스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자여성 12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은 문화회관대강당, 체육관, 여성회관 강당에서 베트남 전통무용 공연연습이 한창이다

그린나래 무용단은 최근 죽녹원, 관방제림, 추성경기장, 분수대 야외무대와 관내노인정에서 20회 이상 공연과 식전행사로 참여한 바 있다.

베트남 전통무용단원인 키르키즈스탄 장나라 씨는 “처음에는 발 스텝부터 시작하는데 매우 쉬울 줄 알았다. 그런데 발이 탱탱 부어 걸을 수가 없었다. 남편에게 맛사지로 사랑을 듬뿍받고 있지만 이전에 배웠던 간단한 무용이 아니었다. 베트남의 고전적인 음악과 어려운 손동작 발동작 등 잘 배워 베트남 무용단처럼 능숙하게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담양동초 베트남어 강사로 근무 중인 원다운 단장은 “무용을 통해 여러 나라 사람들이 글로벌 문화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라고 말하고 “결혼이민자 여성에게 전문 무용교육을 통해 한국어 능력과 신체적 기량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양군다문화지원센터 양영희센터장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평소에는 문화 정서상의 차이와 언어소통의 어려움, 생활양식 및 가치관의 차이 등 다양한 갈등요인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낮선 타국 생활에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그린나래 전통무용 공연을 통해 자존감과 함께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선옥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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