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가기 힘든 골프장 가보셨나요?”
담양레이나CC(구 담양다이너스티CC)가 장애우들의 오랜 꿈을 실현해주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담양지체장애인협회(회장 여운복)에 따르면 11일 담양지체장애인협회후원회(회장 황세원) 주최로 레아나컨트리클럽의 대중골프장으로의 출발을 장애우들과 함께하기 위해 카트 30대(4인 1조)에 분승하여 18홀을 견학하며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그림 같은 그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클럽하우스에서 오찬을 함께 한데 이어 초청가수 공연 및 행운권 추첨을 통해 기분 좋은 초가을의 추억을 새기는 등 골프 비기너 못지 않을 잊지 못할 기억을 갈무리 했다. 

이날 골프장 견학은 수년전 레이나컨트리클럽을 경영하는 황세원 회장에게 장애우들이 “일반인들은 골프장을 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장애인들이 골프장을 가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 보다 더 힘든 일이다” 며 “우리나라 태극낭자를 비롯 남자 골프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국위를 선양 하는 것을 TV에서나 볼 수 밖에 없다. 죽기 전에 골프장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염원을 피력했다.

황세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키려 하는것이 소신인데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날씨가 도움을 주지 못해 항상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하루 골프장을 휴장했지만 행사를 통해 장애우들의 소중한 바람을 해결해 주게 되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애우들을 대변해 여운복 담양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바람막이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레이나컨트리클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 이들이 많았다”고 고마움을 표출했다.

레이나컨트리클럽(회장 황새원)의 장애우 후원은 비단 오늘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전남장애인체육대회와 담양군장애인한마음대축제 행사에 50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는 담양군장애인협회 운영을 위해 200만원의 후원금을 쾌척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12월 담양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장애인 단구 선수들이 제대로 연습할 곳이 없어 당구장을 전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가 무섭게 500만원을 후원해 당구대를 비롯 재료 일체를 구입하여 담양장애인당구동호회를 구성토록 하고 매주 강습을 받도록 하는 등 장애우들의 代母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레이나컨트리클럽 황세원 회장의 장애우들에 각별한 후원은 남다른 사연이 있다.

“생전에 어머니가 몸소 실천한 이웃정신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는 지고지순한 마음이 근간이 되어 생활이 곤란한 이웃과 장애인들을 돕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마음은 흔들리지 않고 지속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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