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지난 10년간 관내 비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30개 마을에 성인문해교사를 파견해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중에 있다.

어르신들은 3년동안 연필을 잡고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산수를 하면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했다.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어르신 2명이 올해 초등검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주경야독’이라는 사자성어를 몸소 실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입면 고맹순(여, 68) 어르신과 박남순(여, 69) 어르신이다. 이 두 분은 차경실(여, 49세) 성인문해교사와 함께 지난 겨울부터 검정고시를 준비하느라 밤이 늦어지는 줄 모르고 공부했다고 한다.

올해 4월과 8월에 진행됐던 초등검정고시에 두 분이 합격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성인문해교육 사업을 운영한 이래 처음 있는 경사이며, 많은 문해교사와 학습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곡성군에서는 2018년도부터 겸면 마전마을에 초등학력인정 학습반을 개설해 운영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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