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초겨울에 만난 무릉도원, 침실습지 여행

곡성군이 열한 번째 희망곡성 토닥토닥 걷기행사를 이번 달 25일 침실습지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실습지가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2016.11.7.) 된 1주년을 기념해서 곡성농악연합회의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습지를 함께 걷고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한, 지난 토닥토닥 걷기행사에 꾸준히 참여해서 건강을 함께 나누고 소통과 화합에 앞장선 옥과면 합강마을에 대한 유공 표창도 실시할 계획이다.

섬진강 중류지역인 고달면과 오곡면을 포함해서 203만㎡의 드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 수달과 삵, 남생이, 새매, 큰말똥가리 등 665종의 다양한 희귀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 보호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22번째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어느덧 첫 서리가 내려 초겨울로 들어서고 있는 시기이다.

11월 침실습지는 큰 일교차로 인해서 나무숲과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사이사이로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이 모습을 담기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수시로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뭇가지마다 밤사이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황홀하게 피어나는 상고대(일명 나무서리)의 장관을 운이 좋으면 구경해 볼 수도 있다.

초겨울에 만나는 무릉도원 침실습지! 이번 토닥토닥 습지 걷는 길은 6km의 길을 습지해설사의 도란도란 이야기와 함께 한다.

곡성하수처리장에서 출발해서 섬진강 따라 습지 둘레길을 함께 걷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퐁퐁다리를 건너서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습지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껴보면서, 해설사가 들려주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습지이야기는 덤으로 나누는 의미있는 여행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곡성군은 작년 6월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주민, 공무원, 관광객이 함께하는 토닥토닥 걷기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반가운 이들이 혹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만남으로 소통하면서 걷기 좋은 새로운 길을 함께 나누는 재미를 알아가고 더불어서 건강도 자연스레 챙겨보는 시간으로‘함께해요 희망곡성’에 잘 어우러진 행사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 토닥토닥 걷기행사는 11월 행사를 마지막으로 겨울동안 잠시 휴식기를 가진 다음 내년 3월부터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그동안 토닥토닥 걸었던 길을 책자로 제작하여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관리해 가는 한편, 구석구석 걷기 좋은 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누구든지 언제든지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갈 계획이다.

토닥토닥 걷기행사 관련문의는 군 지역활성화(061-360-8758)나 읍면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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