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택)은 최근 관내 초 중학생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곡성읍 일원에서 과거급제자 행렬 재현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곡성문화원 주관으로 곡성 관내 초중학생 800명이 곡성향교 및 덕양서원에서 향교 서원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참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 상소문 쓰기 대회를 거쳐 120명에게는 과거급제 행렬의 기회를, 우수 상소문에 선정된 학생에게는 장원급제 행렬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 외에도 옥과중학교 취타대 학생, 곡성향교 유생, 곡성문화원 회원, 해병전우회, 곡성 군민 등 130명이 재현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우수 상소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장원급제 학생 3명은 이번 행렬 중 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곡성군수, 곡성경찰서장에게 드리는 상소문을 낭독했으며, 학생들로부터 상소문을 전달받은 3개 기관장은 학생들이 바라는 내용을 담은 상소문의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행렬에 참여한 곡성중앙초등학교 학생은 “향교 서원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됐고, 오늘은 과거급제자 행렬을 통해 역사 속의 한 장면을 재현한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택 교육장은 옥과중학교 학생의 상소문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학생들이 더욱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소문의 내용을 잘 반영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한 오늘의 과거급제자 행렬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명국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