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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깜냥이 되어야 찍는다
정종대 기자  |  d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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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14: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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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언론사들이 실시하는 여론조사가 아니어도 누가 역량 있는 사람인지 다  알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 연말연시 분위기가 안 났지만 유권자들은 입지자들을 안주거리 삼아 씹는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유권자들은 평소와 달리 약간은 기세등등해진다. 4년 만에 갑이 되므로 마냥 입지자들 한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입지자 들은 애써서 자기명함을 유권자한테 전하지만 제대로 보지도 않고 구겨버리거나 휴지통에 던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몹시 기분 상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갑질에 익숙했던 입지자 가운데는 갑자기 유권자한테 고개 숙이는 게 맘 같이 잘 안 돼 힘들어 한다.

시베리아와 같이 선거라는 허허벌판 속에서 느끼는 감촉은 여전히 냉혹한 현실세계의 차가움만 감지될 뿐이다.

선거는 유권자의 맘을 얻는 행위다.

사람의 맘을 얻기란 여간 쉽지 않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하지 않던가? 보통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선거판에 나설 수 없다.

그런데도 입지자 가운데는 깜도 안 되는 사람이 체면과 염치 불구하고 뻔뻔하게 나서 종종 웃음거리가 된 경우가 있다. 유권자들과 악수만 해봐도 지지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우호적인 사람은 말투와 대하는 느낌부터 다르다. 관심이 없거나 반대자는 찬바람이 분다.

지역은 입지자와 숟가락 숫자까지 알며 가깝게 지내온 탓에 선거 치르기가 쉽지 않다. 3대에 걸쳐 집안 내력이 다 까벌려 지기 때문에 출마부터가 어렵다.

곡성과 담양은 경로당이 생활 중심지가 되다 보니까 경로당이 표심을 움직이는 여론 집합처나 다름없다. 어르신들 입줄에 한번 잘못 올랐다가는 패가망신 당할 수 있다. 묵은 찌꺼기까지 다 노출되기 때문에 아닌 것을 숨기고 가리고 싶은 것을 가릴 수도 없다.

노인들이 날마다 경로당에서 종편을 통해 현실정치를 쉽게 접하므로 예전보다 안목과 수준이 달라졌다. 경로당 여론이 입 뉴스를 통해 퍼져 나갈 때는 그 전파력이 만만치 않다. 해묵은 입지자들의 신상정보까지 모두 드러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입 뉴스의 폭발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올해 지방선거는 팽팽하다.

현직들은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 인지도가 높지만 지지도로 그대로 연결돼 있지는 않다. 유권자들은 특별하게 잘 하는 선출직을 빼고는 거의 바꾸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특히 직업 없이 지방의원 한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 동냥벼슬인 선출직을 하려면 평소 덕을 베풀고 쌓아야 한다.

말만 잘하는 교언영색(巧言令色)형은 사고 칠 위험이 높아 배제해야 한다. 임기동안 목에다 잔뜩 힘이나 주고 다니면서 갑질한 선출직은 유권자들이 다 꿰뚫어 보고 있다.

각 지역별로 될 사람, 되서는 안 될 사람, 떨어 뜨려야 할 사람이 입 뉴스를 통해 하나씩 가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만 모르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새해벽두부터 오늘도 선거판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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