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장비 동원, 교통망 대로·취약 지역 우선 실시

광주에서 담양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A씨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문자 메시지를 보고도 걱정하지 않은 채 편하게 잠자리에 누웠다.

나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는 달리 제설작업 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담양군이 있기 때문이다.

택시기사 B씨도 A씨와 같다. 스노우 체인이 없이도 차량을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담양군의 신속한 제설작업 덕분이며 B씨의 믿음에 담양군이 성실하게 응답했다.

이처럼 담양지역에 3일간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담양군의 발 빠른 제설작업이 돋보였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집중된 폭설로 인해 24cm의 눈이 쌓여 교통지옥이 예고됐지만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 했다.

지난 9일부터 연일 내린 폭설에도 대중교통망 대로는 물론 간선 간 도로, 터널, 고개 등 취약지역 주변 등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밤늦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을 동반한 눈까지 내리기 시작하자 9일부터 11일 군과 읍면 제설차량 19대와 군민들이 보유한 트랙터 부착형 제설기 41대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 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읍면은 자체 제설차량을 동원해 좁은 이면도로는 물론 주민들의 제설요청에 즉시 대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했다.

군이 이렇게 제설작업에 적극 나선 것은 강설 및 기온저하로 인한 도로 결빙으로 출근시간대 교통혼잡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군 직원들의 이 같은 비상근무와 이면도로 제설작업으로 출·퇴근길 교통불편이나 통행 불편은 크게 해소됐다.

 또한 최근 3년간 보기 드문 집중 폭설로 인해 빙판 차량 접촉사고나 인명사고가 우려됐지만 운전자들의 조심운전으로 도시주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올 겨울 많은 눈이 내릴 것을 대비해 주요도로 23개 노선 제설작업에 필요한 제설용 소금 553톤, 염화칼슘 104톤, 친환경 제설제 345톤을 확보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한 차량통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폭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난사고 없는 겨울을 나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내 집, 내 골목, 내 점포 앞 등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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