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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다선(多選)은 적폐의 산실”박춘식(前담양경찰서 용면치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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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9  15: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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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지역신문에 전 언론인의 이름을 빌어 특정후보의 입장을 두둔하는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그 사람은 ‘다선이 죄란 말인가’라는 투고를 통하여 특정후보가 평소 주장하던 내용을 가감 없이 표현했습니다. 그 사람이 두둔하는 특정후보가 황희 정승이나 요와 순임금처럼 청렴결백하다면야 그 사람의 주장처럼 10년, 20년 아니 100년을 집권한들 누가 이의를 제기 할 수 있겠습니까?

다선이 죄란 말인가? 결론은 그렇다 입니다. 적어도 담양에서 만큼은 그렇다는 애기입니다. 대한민국에 한 사람이 한 자치단체에서 도의원 선거 3번 군수선거를 5번이나 치르는 경우가 과연 존재했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신기한 현상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자칭 대박군수이기 때문에 그 군수 말고는 담양을 발전시킬 적임자가 없다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고 담양군에는 그 군수 외에는 인재가 없다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정말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 이번 지방선거에 군수 후보로 나선 다른 후보들은 모두 무능하고 담양발전을 후퇴시킬 사람들이란 이야기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됩니다.

왜 자신만이 군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동조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하고 다니는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중국의 한비자는 임금에게 나라를 어지럽히는 다섯 부류를 가리켜 ‘오두지류(五?之類)'라 칭하고 그들을 경계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나라를 갉아먹는 다섯 가지 벌레 중 네 번째는 근어자(近御者)로서 임금의 측근을 말하고 있습니다. 뇌물로 축재하며 권세가들의 청만 들어주고, 수고하는 사람들의 노고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군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소위 측근들의 행태는 어떠합니까? 측근으로 불리는 분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그렇다면 그 대박 군수가 벌려놓은 담양군의 현실은 어떠한지 한 번 살펴봅시다. 현재 메타프로방스는 대법원에서 무효판결이 났는데도 곧 정상화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은 또다시 소송에 휘말리면서 입주상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피해와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 대나무생태공원은 어떠합니까? 수백억 원을 투자하였지만 속절없이 10년째 표류중이며 한우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울러 세계대나무박람회도 성공적이라고 떠들고는 있지만 정작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로 박람회 치른답시고 그 많은 농지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놓고는 텅텅 빈 채로 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같은 내용은 군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현 군정이 마치 잘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자치단체장은 군민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대박군수가 되어 군민들에게 쪽박을 안겨주기보다는 군수가 쪽박이 되더라도 군민들에게 대박을 안겨주는 군수가 더욱 바람직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장기집권을 한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강력한 리더십과 달변으로 자신을 미화하고 국민들을 기만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끝으로 ‘다선이 죄란 말인가’라는 전 언론인의 투고 내용 중에 “군민은 봉사하는 자리지 해먹는 자리가 아님을 지적하고자 한다”는 글은 실수로 잘못 적은 것이라면 모르되 실수가 아니라면 정말이지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도대체 군민이 누구에게 봉사해야 한단 말입니까? 군수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것인지, 군수 측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자신이 청렴결백하고 측근들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면 군수를 4번 아니 5번을 한들 무슨 죄가 되리요만은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다선이 죄는 아니되 적폐의 산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외부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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