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대통령·정당 전면 vs 야권-후보자 강점 내세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지지율이 확연한 온도 차를 나타내면서 선거 전략도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당을 앞세우고 있는 반면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보다는 개인적인 능력이나 경험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을 기점으로 여당 정당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야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댓글조작이나 미투운동 등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미지근한 반면 북미정상회담, 세월호 진상조사 등 남은 선거기간 동안 예정된 이슈 역시 여당의 호재들이 남아 있어 분위기 반전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역시 83%를 기록하는 등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너나없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당을 앞세우고 있는 반면 야당 후보들은 정당보다는 개인적인 능력이나 조직, 경험 등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곡성과 담양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 유근기 최형식 예비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 지역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것으로 당심 보다는 민심이 우선이라는 논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자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도전자들의 현직 단체장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단체장 개인은 물론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지역 현안까지도 현직 탓으로 돌리면서 조기 과열·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선거에서 현직 공약 비판과 현안사업들에 대한 비난 문자, SNS를 통한 파상공세는 민주당 공천 경쟁 과정에서 부터 나돌고 있다.

이처럼 도전자들이 날을 세우는 이유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방법이 많지 않다 보니 현직을 흠집내기 위해 쌈닭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담양의 경우 무소속 김현석 예비후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 세금 수백억 쏟아 부어 군민도 관광객도 수시로 이용 못하는 시설 지어놓고 대박이라고 자랑하는 군수라고 현직 군수를 공격하고 군민 1;1 맞춤형 행정으로 군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군수가 되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무소속 전정철 예비후보도 문자메시지로 “소수가 대박 나게 하는 대박군수가 아니라 소박하지만 군민을 고루 행복하게 하는 소박한 군수론”을 주창하며 현직 단체장의 선거전략을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 최형식 예비후보 역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멈출 수 없는 담양 발전론을 내세워 공세를 차단하고 미래 천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을 뿐만 아니라 사심없이 군정에 전념했다” 며 “새롭게 담양을 디자인 하고 열정을 바쳤던 사업들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를 바란다”고 정공법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곡성군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카더라 통신을 활용해 ‘곡성판 최순실이라며 측근 비리설’을 비롯 장학기금 고갈, 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이용해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가이아 허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유근기 예비후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곡성의 변화와 발전을 멈출 수 없다”고 전제 한후 “곡성100년 대계를 이끌어 갈 청사진을 실현하기에 4년은 턱없이 부족하며 멈추지 않고 일하고 싶으며 일에 미쳐 행복지수가 최고인 곡성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상대후보들의 공격에 대한 맞불 작전 대신 일에 대한 강한 의지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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