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중 5명만 참석, 반쪽의회 파행

새롭게 구성된 제8대 담양군의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담양군의회는 3일 첫 임시회를 열고 군의회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하고 3개 상임위 구성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사전 의견 조율이 실패하면서 9명 의원 중 5명만 참석해 시작부터 파행을 예고했다.

이날 아침 9시 30분 개회된 담양군의회는 김정오, 정철원, 최용호, 김성석, 김미라 의원 등 5명의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해 김정오 의원(3선)을 제8대 담양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고 정철원 의원(재선)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투표를 실시하고 자치행정위원장에 김미라 의원(초선)을,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성석 의원(초선), 운영위원장에 최용호 의원(초선)을 각각 선출했다.

이규현, 김현동, 이정옥, 김기석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이 이날 회의에 불참하면서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던 개원식도 연기됐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군민들은 “치열한 선거를 통해 입성한 의원들로 군민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제8대 담양군의회가 시작부터 반쪽으로 나뉘어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활한 군의회 운영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며 “같은 민주당 의원들끼리도 협치를 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뭘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명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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