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용(담양경찰서 정보보안과)

현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화해분위기 국면 속에서 주변 탈북민들에게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자유를 찾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국내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을 농어촌 에서도 쉽게 접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각종 대중매체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언론매체의 대부분은 북한내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흥미위주의 방송을 하고 있어, 이 또한 탈북민에 대한 선입견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폐쇄된 북한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탈북민 들의 증언이 중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문제는 탈북민에 대한 관심이 한쪽으로만 쏠려 있어서 이들이 탈북 이후 삶과 인권은 쉽게 외면 받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처음으로 만 19살 이상 국내 거주 탈북자 480명을 대상으로 인권의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45.5%는 자신이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탈북민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말투, 북한에 두고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숨기거나 기억 속에서 지워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뉴스에서 북한 애기가 나올 때 마다 가슴을 졸여야 하는 일상적 스트레스는 말로 다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탈북민의 일상적 말투가 아직 우리 국민에게는 생소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이들을 바라는 보는 편견 어린 시선과 선입견이 있다,  북한인권법이 2016년 10월에 제정되기도 했지만,  사실 우리에게 지금 더 필요한 것은 법과 제도도 좋지만 주변 이웃 탈북민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선입견 배제가 우선일지도 모른다,

현정부 들어 판문점 선언 , 북미 대화 등으로 어느 때 보다 국내에서 북한과 탈북민에 대해 조명되고 있는 현실이다, 탈북민 3만명 시대 문화적 이질감을 넘어, 주변에서 만나는 탈북민들에게 먼저 손 내미는 친근한 이웃이 되어 보는 것, 탈북민의 선입견 해소가 그들의 작은 인권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