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박물관 주변 체계적 개발 추진

“대나무박물관 옆으로 공용정류장이 옮긴다는데 도대체 언제나 옮기는 거여?”

“아녀, 공용정류장은 그대로 두고 담양군청이 이전한다는 데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 것이여?

정답은 모두 아니다 이다.

담양군은 한국대나무박물관 주변의 체계적 개발과 관광자원화로 외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선용 기회 제공을 위해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지역의 잠재력을 특성화하고 집중 지원을 통한 소도읍 육성을 위해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 대나무박물관 인근에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백동구역과 천변구역으로 양분해서 추진하는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은 천변구역에 70억8400만원을 들여 41억5000만원의 공사비를 집행하는 것을 비롯 용역비 12억8700만원, 보상비 47억6000만원, 기타 6억2200만원을 투입하고 59억6900만원이 소요되는 백동구역은 용역비 4억4400만원, 보상비 49억3800만원, 기타 5억8700만원이 지출되었는데 9필지 1만2930m²를 아직 보상하지 못함에 따라 공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은 천변구역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성인 및 유아용 대나무 자전거 도로 730m, 폭 3.3m를 개설하는 것을 비롯 대나무미로공원, 다목적잔디광장, 소형차량 101대를 수용할 주차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단지 진입부 가감속 차로 개설 및 단지 내 조경수 식재와 노면정리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주차장과 산책로 정비를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보상토지가 있는 백동구역의 사업은 허송세월만 보내며 잡초만 무성한 곳으로 변해 담양 입구부터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담양군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군은 2007년 3월 소도읍육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로부터 3년 7개월 후인 2010년 10월 관리계획(변경) 승인과 지형도면 고시를 마쳤으나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실시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움막을 비롯 말목, 도로유구(수레바퀴 흔적), 저습지(뚬벙), 말목, 토기편 등이 다수 출토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군은 2014년 2월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뒤 2015년 7월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마치고 2년 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해 5월 문화재청의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승인을 받아 문화재 조사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백동지구의 경우 문화재 지표조사 면적이 11만2027m²인데 9필지 1만2930m²을 매입하지 못함에 따라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인데 이는 지가상승으로 인해 담양군이 제시하는 금액과 토지 소유주가 기대하는 금액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바이오 단지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땅은 담양군 소유이지만 사업의 최종 준공 권한이 행정안전부에 있어 천변지구 공사가 완료되어야 담양군으로 권한이 이관되어 추추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사업을 마무리 하고 백동지구는 생태도시 담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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