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군수, 시정연설서 실천 의지 표명

“교육, 일자리, 여가, 문화라는 도시의 기본적인 기능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온전한 삶터로서의 곡성을 회복하는 것이 군민들의 절실한 요구이다.  이에 응답하기 위해 민선 7기 비전을 ‘군민행복지수 1위 곡성’으로 정하고 이를 반드시 달성 하겠습니다”

유근기 군수가 지난 27일 제232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7기 원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유 군수는 “인구절벽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극복하고 민선 6기에 그렸던 곡성 100년 대계 청사진을 중단 없이 추진하기 위하여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군민행복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수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며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축제 기간 중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30만2495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입장료 수입만 13억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세금바로쓰기 납세자 운동본부’에서 2018년 예산의 효율적 사용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데 이어 섬진강기차마을이 기존 특구의 4배에 달하는 면적을 추가로 지정받아 관광거점으로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차당뚝방마켓은 유휴지를 주민 참여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다른 지자체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공공디자인 대상프로젝트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 대상에서 정책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며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하여 곡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150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200억원, 옥과 지역 수요 맞춤형 공공주택사업 181억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 아이들이 뛰어 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학교 3개소 지정 및 생태체험 교육, 공감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방위적으로  거둔 군정 성과를 이어갔다.

또 농군 곡성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백세미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친환경농산물품평회에서 2017년 국무총리상에 이어 올해도 장관상을 수상하며 단기간에 전국적인 명품쌀로 등극한 것을 비롯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곡성토란도 언론과 방송을 통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곡성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비해 “3만 이상을 유지하던 인구가 7월말부터 무너졌고 10월말 현재 2만9742명에 그치는 등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이라는 근본적 위기 앞에 놓여있다” 며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자연적 감소는 물론 사회적 유출도 심각한데 이는 교육과 또 일자리, 생활 여건 때문에 곡성을 떠나고 있기에 인구절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00년 대계 청사진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자 조직을 새롭게 개편, 군민행복지수 1위 곡성을 이뤄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권역별 특화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유 군수는 “곡성읍권은 맛과 멋이 넘치는 감성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유럽형 트램을 조성함으로써 관광객이 트램을 타고 곡성읍 시가지를 거쳐 가게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곡성관광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며 “비빌언덕, 곡성사업비 18억원을 들여 (구)지역활성화과 부지에 청년과 여행자들이 쉴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련하여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 곡성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고 읍시가지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중앙로 주변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스트리트 갤러리를 조성하고 주민주도형 민박과 맛집을 육성하는 것을 비롯 6070 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 사업으로 낙동원로 일대를 영화 콘셉트의 거리로 만들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며 “지역경제 실핏줄인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은 뚝방마켓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주말장터로 탈바꿈하면 예술과 낭만을 키워드로 문화 감수성이 높아지고 볼거리와 먹거리, 또 즐길거리가 다 갖춰진 읍 시가지는 활력이 넘칠 것이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군수는 옥과권은 “청년인구 유입과 일자리창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옥과리 일원에 120호 규모의 지역수요 맞춤형 공공주택을 조성,  내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시작으로 2020년 착공해 2021년 분양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으로  LH공사 135억원, 군비 46억원 등 총 181억원이 투입되는데 신혼부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보금자리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주거안정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의 첫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보금자리를 통한 대안을 내놓았다.

또 “국비 56억, 군비 24억, 총 80억원 규모로 옥과면소재지 자원을 이용한 아름드리나눔센터, 문화광장, 전통시장 등을 정비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내년 4월에 착공함과 동시에 도시 청년들의 유입을 위해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를 구축, 맞춤형 귀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며 “사료용 곤충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종자보급센터를 구축하고 오산면 효 테마파크 부지에 민간주도 의료·휴양·치유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과 연계된 기업을 유치하여 민간부문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석곡권은자연과 로컬문화가 살아있는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반구정에서 죽곡, 압록으로 이어지는 대황강 수변을 생태체험 관광지와 문화생태탐방로로 연결하여 도시민들의 힐링 여행지로 만들겠다” 며 “흑돼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전통방식의 흑돼지 특화 음식점 육성을 통해 농업, 식도락, 체험을 결합함으로써 흑돼지 산업을 6차 산업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석곡면소재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주도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창의교육 실현 비전을 제시했다.

 “아이들의 삶을 위해  교육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고 전제 한 유 군수는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를 통섭하며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용한 창의교육을 실천코자 ‘미래교육협력센터’를 설치해  ‘교사 + 교육청 + 행정 + 학부모 + 지역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교혁신, 마을교육, 곡성꿈놀자, 농촌유학을 총괄하는 등 숲에서 뛰어 놀며 꿈을 키우고, 자연, 생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미래 자신이 될 곡성교육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더불어 “장학기금의 한계를 극복코자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을 설립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교육사업까지 직접 수행하는 곡성교육의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다” 며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관내 고등학생들에게 교복비와 교육비를 지원하는 무상교육을 실현함과 더불어 대도시 공공형 기숙사 마련 등 곡성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등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위생용품지원, 방과 후 아카데미와 귀가지원 서비스 등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행복한 곡성을 만들겠다”고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을 강조했다.

유 군수는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다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그물망 복지 실현.

“10월말 현재 65세 이상이 1만27명으로 곡성 인구의 33.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어르신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립 치매전담형 시설을 확충하고 타 지역에서 자식들이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IOT 기반 안전지킴이를 구축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을 마런하겠다” 며 “통증의 마왕으로 불리는 대상포진은 내년 65세부터 79세까지 6693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020년 80세 이상 3338명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며 권역별 청춘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권익향상과 사회참여를 위해 경력단절여성이 없도록 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임산부와 영유아가 콜택시를 이용하여 편안히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섬세한 여성정책을 추진하겠다” 며 “청년들이 꿈과 창의적인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청춘스테이션을 ‘삼삼오오 청년키움 센터’로 활용하여 청년돋움 일자리 지원사업, 청년채움 자립기반 조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동의 안전을 위해 자녀 안심귀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새로 건립하여 다양한 재활서비스와 자립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증축 및 의료원 장비를 보강하고 목사동보건지소와 동계 보건진료소를 개보수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역설했다.

* 도시민이 찾아오는 낭만과 힐링이 있는 문화관광자원

“섬진강과 대황강 수변을 문화관광벨트로 연결하여 걷는 관광객, 자전거 관광객들의 곡성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다듬어 가겠다” 며 “17번 국도변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는 전주를 없애고 전선을 지중화하여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강변이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부터 국비 37억원을 들여 시작한 동악산 명품숲길은 13.6km 구간에 ‘네트어드벤쳐 시설’과 허공에 떠 있는 듯한 ‘행잉 트리 하우스’ 등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체험 코스를 만들고  배넘어재 구간 평탄지에는 산수국과 꽃무릇을 식재하여 초화류 공원이 하늘에 펼쳐진 듯 한 공원을 마무리하면 곡성의 또 하나의 명품이 될 것이다” 며 “섬진강변에 Book숲을 동화정원에는 어린이 전용 펜션단지를 검토하고 권역별로 ‘창의놀이숲’ 조성 및 대황강 ‘인성원’도 강변, 숲, 이야기가 어우러진 곳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맞춤형 관광 전략을 펼쳐 보였다.

그리고 “최근에 매입한 (구)오곡초교는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섬진강문화복합시설로 조성하겠다”며 “섬진강 침실습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생태관광 거점 마련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에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제적 환경문제 대응

유 군수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하여 미세먼지농도 등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질적인 축사악취는 군정맞춤형정보시스템에 환경오염센터를 개설하여 오염원을 조기 발견하고 차단하기 위해 가축분뇨 종합처리대책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청년 귀농귀촌인 셰어 하우스는 40세 이하 청년 귀농귀촌인들에게 초기 정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영농정착금과 시설자금 지원, 청년농업인 농기계구매 우대정책을 시행하겠다” 며 “마을공동급식을 123개소로 확대하여 여성농업인이 가사부담 없이 영농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70세 미만에서 75세 미만으로 대상자 완화 및 지원액도 2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값 받는 농업을 위해 친환경 고품질 농업 지원을 강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농축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친환경농업과 유기농업 직불금 지급 확대, 친환경농업단지 녹비종자 보조금 상향, 논 타작물 전환을 위한 밭농업 농기계 지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100억원 확대 등 농업인의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을 주겠다”며 “재해로 인한 영농불안 해소를 위해 친환경 재해보험 100% 지원 및 농업인 안전재해보험도 현행 70%에서 90%로 상향 지원하여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안정적인 농업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여기에다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위해 축사 시설 현대화 지원, 무항생제 축산업 인증 지원, 축산물 HACCP 지정 65호로 확대,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으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 스마트팜을 조성통한 노동집약적 농업 구조 개선, 곡성형 시설하우스 개발과 노후 원예하우스 현대화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겠다” 며 “곡성토란은 수요 확대를 위한 새로운 가공상품 개발 및 기존에 개발된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판촉과 유통을 강화하고 멜론은 주산지를 농촌융복합산업화 지구로 조성해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육성할 계획이다”고 융복합시대에 걸맞는 농업의 다차산업을 추구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 사람 중심의 감동 행정 실천

“군민청원제를 도입하여 군민들이 제기하는 집단적 의사를 형성하고 이를 디지털 기술로 공론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며 “청원으로 성립된 안건은 군민들의‘집단지성’이 투영된 공론화위원회에서 합의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며 “마을회관에 IOT 기반 생활편의 안내 시스템을 구축, 군내버스 20대 68개 노선과 272개 마을방송을 연계하여 마을회관에서 천원버스 도착정보 등 생활편의 정보를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곡성심청상품권을 관광객과 향우 등 외지인들에게 모바일로 팔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오프라인으로 거래하는 종이화폐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의지방분권 종합계획에서 언급된 고향사랑기부제, 향후 조성될 트램의 승차시스템과 연계시킨다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안 되는 행정’에서 ‘되는 행정, 감동행정’으로 공무원의 마인드를 바꾸어 군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겠다”고 사이다 발언을 이어갔다.

유 군수는 “이같은 시책들을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은 3653억원으로 올해 3440억원 대비 213억 원이 늘었다” 며 “일반회계는 162억원이 증가한 3431억원, 특별회계는 19억원이 증가한 222억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출예산 중 지역개발·경제·분야에 554억원, 교육 분야 41억원, 보건·복지 분야 711억원, 문화·관광·체육 육성 분야 227억원, 농·림·축산 분야에 672억원, 환경·안전·공공질서 분야 239억원, 인력운영·일반행정 및 기타 분야 934억원, 예비비 53억 원을 계상했다” 며 “특별회계는 상수도 특별회계 106억원, 자활기금 특별회계 9억 원,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 8억원, 기차마을사업 특별회계 48억원, 장기미집행시설 특별회계 3억원, 주민소득지원기금 특별회계 48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내년은 변화와 혁신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며 “조급해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곡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차근차근 놓는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뛰어 작은 바위를 만나면 넘어가고 큰 바위를 만나면 우회해서라도 멈추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군정에 임하는 각오를 표명했다./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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