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최근 코레일인재개발원으로부터 철도장비 47종 71점을 기증받는 협약을 맺었다.

코레일인재개발원(원장 장영철)은 곡성군과 함께 철도관광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 일반 국민들이 철도를 이해하는데 기여하고자 철도장비 등을 곡성군에 기증하게 되었다. 코레일 측은 기증을 통해 지역관광활성화와 철도교육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곡성군은 1998년 폐선로가 된 옛 전라선 13.2km 구간과 구 곡성역을 2002년부터 섬진강기차마을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섬진강기차마을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철도관광시설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에는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등으로 시작한 기차마을에 장미공원, 생태체험관, 치치뿌뿌놀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며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 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문나면서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고,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인구 3만의 작은 농촌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유근기 군수는 협약식에서 코레일인재개발원이 기증한 장비와 부품들은 전시공간을 마련해 섬진강기차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철도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곡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코레일인재개발원 분원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장명국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