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면 죽산 마을에 쌀엿조청을 제조할 수 있는 마을공방이 올 겨울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죽산 마을은 예로부터 향약과 품앗이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역사 깊은 마을이다. 특히 매년 가을걷이가 끝나면 겨울까지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엿과 조청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던 중 때마침 곡성군의 도움으로 정부에서 주관하는 마을공방 공모사업에 응모해어 자동화 시스템과 마을공방을 지원받았다. 엿 제조기계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자 생산성이 향상되어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주민들은 겨울철 농한기에 일거리가 생겨 새로운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죽산 마을공방에서 제조하는 조청의 특징은 주재료인 쌀을 곡성의 대표 명품쌀인 백세미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백세미는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품평회에서국회의장상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하여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죽산 마을공방의 조청은 백세미의 구수함과 특유의 향이 그대로 배어 여느 조청보다 풍미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마을공방 대표는 “집안일만 한던 아줌마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일터가 생겨서 좋고, 공방 덕에 마을에 활력도 생겨서 좋다.”며 즐거워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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