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공직자들 장학금 기탁에 솔선수범

2018년 12월 31일 현재 장학생 2619명, 27억7000만원 혜택, 보유액 82억9000만원.

지난 1993년 8월 16일 발족한 (재)담양장학회 현황.

1993년 당시 담양군수였던 이광수 군수가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자신부터 8월 17일 100만원을 기탁한 것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그해 공직자였던 윤기섭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100만원, 이무형 100만원, 김정현씨가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관선군수였던 이광수 군수가 12월 31일 이임하면서도 100만원을 추가로 쾌척하는 등 담양장학회의 청사진은 이미 장밋빛을 예고했다.

관선 마지막 군수였던 진종근 군수도 담양장학회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6개월의 짧은 재임기간에도 장학기금 조성에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이임하면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민선 시대를 연 문경규 군수는 1996년 1월 2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5월 4일 100만원, 12월  14일 200만원, 1997년 12월 31일 200만원, 1999년 1월 8일 200만원을 기탁했고 민선 초기와 2기를 마감한 2002년 6월 28일 2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2009년 7월 28일 300만원을 쾌척하는 등 담양장학회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민선 3기 시대를 연 최형식 군수도 2002년 12월 2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2009년 100만원, 2015년 12월 상금으로 받은 1억원 중 세액을 공제한 7800만원을 미래 인재 육성의 시금석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낌없는 주는 나무처럼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이같은 민선 시대 수장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부군수들도 장학금 기탁 행렬에 가세했다.

1996년 정회윤 부군수가 100만원을 기탁한 것이 시초가 되어 2001년 이공주 부군수 300만원, 2004년 임영주 부군수 200만원, 2006년 고근석 부군수 100만원, 2010년 주영찬 부군수 500만원, 2013년 최희우 부군수 200만원, 2015년 이기환 부군수 100만원, 2017년 홍성일 부군수 258만원을 기탁함에 따라 담양장학회 기금은 늘어만 갔다.

여기에다 담양을 떠나 보성군으로 자리를 옮긴 임영효 보건소장이 3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공직을 마감하면서  최연임 계장이 2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쾌척했으며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마감한 강성남 기획실장을 비롯 김기석, 김경수, 황태호 서기관과 장익환, 현병렬, 조영석, 이광석, 조영성, 정우술, 김선기, 김재선 사무관들도 십시일반 담양장학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와함께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최미정 의회전문위원을 비롯 김영중 계장과 서인자 계장이 상금 전액을 담양장학회에 쾌척하는 등 공직자들이 담양장학회의 근간을 지켜가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타 지자체의 부러움과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공직자들의 지역인재에 대한 지고지순한 애정은 지역사회에 반향을 일으켜 사회단체와 기업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죽풍동우회는 2011년부터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담양군이장단연합회도 2009년부터 동참(누계 2119만원)하고 있고 죽녹원 자전거연합회 600만원, 69대동회 600만원, 담양군파크골프협회 610만원, 의용소방대연합회 12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서해금속산업에서 2012년부터 장학금을 기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0만원을 적립했고 제일기술사업(대표 박동화) 700만원, 삼창산업 1150만원, 대한씨앤에스(대표 이은성 재경향우회장) 2000만원을 수년에 걸쳐 기탁했으며 추성경기장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윤주씨 935만원, 서신정 채상장 1070만원을 기탁하는 등 탄탄한 장학회 건설의 주춧돌 역할을 다하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담양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아 학업에 정진하여 사회인으로 성장한 이들과 부모 등 13명도 장학금 기탁 행렬에 동참하는 등 담양장학회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힘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남모르게 선행한 것이 알려져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까지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공직자들의 기부활동이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작은 불씨가 될 수 있도록 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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